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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 BA.2→BA.5→BA.2.75

 

【 청년일보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으로 명명하고 있다.


그중 오미크론 변이는 우리가 흔히 오미크론이라고 부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 BA.3 등의 하위 변이로만 분류하다가 세부계통으로 재분류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변이 종류와 현재는 어떤 변이가 있으며 변이가 위험한 이유, 국내에서 급증하고 변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 오미크론 변이 종류와 현재의 변이 


세계 보건 기구(WHO)는 지난 6월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BA.5를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로 분류했다. 


BA.5가 5월 초에 처음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됨과 동시에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했다. 연구진들의 연구에 따르면 BA.5 변이는 그 어떤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했으며 BA.2 변이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더 강력한 변이가 발견되었다. 


지난 7월 14일에 현존하는 수많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중 감염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 변이(이하 켄타우로스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었다. 


BA.2.75 변이는 BA.2 그리고 BA.5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기에 BA.2.75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한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인 ‘켄타우로스’라는 이름이 붙인 후로 켄타우로스 변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BA.2.75에 공식 별칭을 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위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 BA.2에서 변형된 변이기에 2세대 변이라고 불린다.


WHO는 켄타우로스 변이에 관해서 밝혀진 사항이 거의 없음에도 강한 전파력을 이유로 공중 보건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판단하에 위 변이를 오미크론 변이(BA.1),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와 함께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로 분류했다. 

 

 

◆ BA. 2.75 변이(켄타우로스 변이)가 위험한 이유


켄타우로스 변이가 위험한 이유는 스파이크 단백질(Spike Glycoprotein.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며 바이러스가 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해 침투하는 것을 돕는 돌기 모양의 단백질) 부위가 처음 코로나바이러스 보다 36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지금껏 발견된 변이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하여 8개나 많은 추가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를 갖고 있다.

 

 

많은 추가 스파이크 단백질은 BA.2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었던 사람이 켄타우로스 변이와 접촉하면 코로나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말과도 같다. 


많은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는 우리 몸에 이미 형성된 항체를 피해서 세포 내로 침입하기가 더 쉬워지게 되기에 돌파 감염 또는 재감염의 위험이 커진다. 이를 통해서 전파력도 결국 더 높아지게 된다. 켄타우로스 변이의 감염 재생산 지수는 처음 코로나바이러스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인도에서는 위 변이의 전염력은 매우 강하지만 중증도가 심하지는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WHO에서는 하루빨리 위 변이에 대한 염기서열 결정 자료를 모은 후 전파력뿐 아니라 중증도 영향 등과 같은 중요 특성 변화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이다.


◆ 국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변이


지난 19일부터 국내에서 다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2주(10∼16일) BA.5 검출률은 52.0%로, 전주(35.0%)보다 17% 포인트 증가했다. 

 

 

BA.2.75는 지난 14일에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감염자 수는 3명이다. BA.2.75는 유행 전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비슷한 급의 유행이 2개 있으면 쌍봉형 곡선이 만들어진다”라며 “BA.5 유행 후 BA.2.75가 주도하는 유행 곡선이 합쳐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행이 길어지면 사망자도 늘 수밖에 없다”라며 “4차 접종, 요양시설 면회 중단 등 고위험군 보호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청년서포터즈 5기 황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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