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SGI서울보증보험(대표이사 유광열)은 몽골에 보증보험제도를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보증보험제도 수출은 먼저 몽골의 보험업법을 개정해 몽골의 보험사가 보증보험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으로 공공조달법 개정을 통해 보증보험이 몽골 정부가 참여하는 계약에서 발생 가능한 손해를 담보할 수 있는 적격담보로 인정받게 됐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몽골의 보험사들과 업무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업무협약을 먼저 체결할 예정"이라며 "보증보험 상품 및 심사 등 보증보험제도의 운영과 관련된 지식을 공유하는 사업도 병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증보험제도는 각종 거래에서 발생되는 리스크를 줄이고 개인과 기업에 신용을 공여하는 보험의 형식을 가진 보증제도로, 1969년 설립 이래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함께 국내 최대 종합보증회사로 성장한 서울보증은 보증보험제도를 수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4년에는 베트남의 보험업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서울보증이 외국 손해보험사 최초로 하노이에 지점을 인가받아 보증보험제도를 수출한 바 있다.
또 서울보증은 아시아 보증신용보험협회(AGCIA)를 출범시키고, 현재 이사회 의장사로서 아시아 전역에 보증보험제도를 전파하고 비즈니스 협업을 도모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AGCIA는 아시아 전역의 보증산업 발전을 통해 살기 좋은 아시아 건설이라는 비전으로 2020년 출범한 아시아 최초의 보증보험 블록공동체다. 현재 몽골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16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2021년 몽골의 보험사인 몽골리안리가 AGCIA에 가입한 이후 서울보증은 수차례의 업무협의와 지난해 몽골 현지에서 개최된 보증보험 워크샵 등을 통해 보증보험제도와 관련한 몽골 법령을 개정하게 됐다.
유광열 서울보증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함께한 보증보험제도를 몽골에 수출해 몽골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원자재 확보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난해 세계 무역 규모 순위 6위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보증보험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몽골은 광물자원 부국으로 세계 2위 수준의 구리 매장량을 비롯,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16%를 보유하고 있다. 넓은 국토에서 채굴되는 광물자원을 활용한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와도 광물자원 공급망 협력을 추진 중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