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SGI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은 다음 달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상장예비심사 신청은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지 약 1년 만이다.
SGI서울보증은 이날 기업설명(IR) 대행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시장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음 달 예비심사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상장시기는 시장환경과 상장예비심사 승인 시점 등을 고려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GI서울보증은 작년 7월 정부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발표 이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장 여건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상장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SGI서울보증은 1998년 외환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린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로, 예금보험공사 등으로부터 공적자금 10조2천억원을 수혈받은 바 있다. 현재 SGI서울보증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지분 93.58%를 보유하고 있다.
예보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청산 시한인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지분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예보는 우선 보유지분 중 약 10%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매각(구주매출)하고, 나머지 지분을 입찰·일괄매각(블록세일) 등 방식으로 처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