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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고향길 다녀오세요"...손보사, 무상점검 실시

삼성·KB손보 상시...DB손보 20일까지 무상점검
보험개발원 "설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 빈번"

 

【 청년일보 】손해보험사들이 안전한 설 연휴 자동차 운행을 위해 무상점검 및 긴급출동반 운영에 나선다. 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을 위해 장거리 운전을 계획한다면 겨울철 차량 점검은 필수다.


특히 설 연휴 전날 자가운전 계획이 있다면 무상점검을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통계상 설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히 일어났다는 조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20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업계는 설을 맞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먼저 DB손해보험은 20일까지 전국 프로미카 월드 287개점에서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미카월드는 DB손보의 정비업체다.


자동차보험의 오토케어 서비스 특약을 가입한 고객은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오일, 배터리 등 25가지 점검과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약 미가입 고객은 배터리 충전 등 기본 12가지 점검과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삼성화재는 상시로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 대상으로 전국 500여개의 애니카랜드에 방문 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 공기압 측정과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여개 항목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도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전국 KB매직카 서비스점을 방문하면 총 14가지 항목에 대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수록 주행 중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연료 공급호스가 느슨해지면서 연료가 유출돼 차량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평소보다 빨리 감소해 제동과 조향 성능이 저하되기 쉽다.


특히 누유, 타이어, 배터리, 브레이크 등 차량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타이어는 눈, 빙판길에서도 제동력이 우수한 '윈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경유차는 저온에서 경유가 응고되는 현상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에 엔진이 꺼질 수 있다. 혹한기용 경유 또는 동결 방지제를 넣거나 연료필터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설 연휴 전날 자가운전 계획이 있다면 무상점검을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2020∼2022년 설 연휴 전날과 다음날을 포함한 연휴 전후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3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설 연휴 교통사고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사고 발생 추이는 예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개발원은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전날 하루평균 사고 건수는 3천796건으로 설 연휴를 제외한 평소(3천320건)보다 14.3% 많았다.


설 연휴 공휴일 및 연휴 다음날은 하루평균 사고 건수가 2천건대 초반으로, 평상시보다 사고가 적었다.


사고 피해자도 설 연휴 전날이 5천732명으로 평소 대비 17.8% 많았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역시 설 연휴 전날에 46명으로 평상시 대비 25.1%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고당 피해자 수는 설 당일이 2.3명으로 설 당일 전후나 평소(1.5명) 대비 많았다.


설 당일 성묘하러 갈 때 차 한 대에 가족이나 친지 여러 명이 동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휴 기간 시간대별 피해자 현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가 전체 사고 비중의 59.1%로 가장 많았다. 이 시간대 운행 계획이 있다면 졸음운전 예방 및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겠다.


보험개발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설 명절에 고향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인사 사고가 가장 많으므로 안전운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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