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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단상(斷想)]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AI의 윤리적 지향성

 

【 청년일보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제치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인공지능(AI)의 가능성에 새삼 이목이 집중됐다. 

 

MS주가는 12일(현지시간) 388.47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8900억달러로 애플이 시총 2조8700억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 11월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MS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AI 기술 낙관론이다. 

 

분석까지는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챗GPT로 생성형 AI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온 오픈AI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는 데 이견이 많지는 않다. 

 

MS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AI와 관련 CES 2024 핵심 키워드도 역시 AI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게리 샤피로 CTA의 회장이 언급한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All together, All On)은 AI가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 변화와 인간 삶의 변화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해도 무방할 듯 하다. 

 

올해 CES의 주요 테마는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웰니스, 지속가능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고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AI다. 활용되고 있는 이른바 혁신 기술의 핵심에 인공지능의 활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가 B2C에서 B2B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밋빛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1일 영국 버킹엄셔(Buckinghamshire)에 위치한 블레츨리 파크(Bletchley Park)에서 열린 제1차 AI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서 채택된 '블레츨리 선언(Bletchley declaration)'의 내용이 대표적이다. 

 

블레츨리 선언은 고도의 능력을 갖춘 프런티어 AI에 의한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따른 국가간 협력을 위한 인간 중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국가간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AI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관련 최근 생성형 AI '챗GPT' 등으로 학습을 거듭해 온 엔지니어드 아츠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의 답변은 의미심장하다. 

 

아메카는 인간에 대한 AI의 악영향으로 강력한 로봇의 등장으로 인간들도 모르게 인간을 통제하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상황은 이미 영화적 상상력을 통해 수십년 전 영화에서 다뤄진 바 있다. 고전이 되다시피 한 터미네이터다. 영화에서는 기계에 종속된 인간들의 끊임없는 투쟁이 이어지는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립과 반목까지는 아니더라도 AI 발전의 방향성을 두고서는 오픈AI 내에서도 서로 다른 입장이 존재하고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일리야 수츠케버, 아담 디안젤로 등은 AI 개발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장춘몽처럼 끝났지만 샘 올트먼을 오픈AI 이사회에서 배제했던 수츠케버는 샘 올트먼과 AI 발전 방향에 대해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이유는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AI가 이같은 인정과 존중의 사고 방식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배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머물고 있는 AI의 발전 방향성과 윤리적 지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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