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대우건설, AI 활용 입찰 문서 위험요소 ‘포착’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 개발…업계 ‘최초’
수천~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해외 프로젝트 문서에 활용

 

【 청년일보 】대우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입찰 관련 문서 중 위험요소가 있는 부분을 찾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우건설은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Daewoo A.I Documents Analysis Progra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해외PJ(수의계약 성격) 입찰시 기술 문서를 검토하는데 활용된다.

 

해외 PJ는 많은 인원과 시간을 투입해 기술 문서를 분석하고 검토하지만, 입찰 준비기간이 짧아 수천에서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입찰 문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가 단어의 개념을 이해해 처리하는 ‘온톨로지’를 활용해 기술문서의 리스크를 분석·검토한다.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입찰 문서 중 위험도가 있는 부분을 찾고, 발생할 위험요소를 사전에 분석해 입찰검토자에게 제공한다. 

 

사용자는 해당 위험요소와 관련된 과거의 유사 프로젝트에서의 성공·실패 사례와 전문가가 조언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알고리즘은 단어 간의 기술별, 분야별 연관성과 각 온톨로지 간의 지식처리 내용을 기반으로 문장을 분석해 사전에 입력된 솔루션을 주석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약 조건은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최적화한다. 

 

대우건설은 현재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디지털 건설 정보 구축 시스템, 건설분야 문서 분석 방법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대우건설은 이 프로그램을 지난 9월에 수주한 홍콩 북부 판링 지역의 기존 고속도로와 신도시를 연결하는 왕복 4차 고가도로 건설공사인 ‘홍콩판링도로’ PJ 입찰 문서를 활용해 시범 검토를 진행했으며, 추후 해외 다수의 PJ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DAIA는 기술문서의 검토 기간을 단축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검토해 설계 품질을 높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을 건설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 4차 산업에 적합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