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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IT 전망(下)]'대세'가 된 4차 산업혁명...기존 기술 한계 극복하는 '융합연구'

2개 이상의 연구성과간 융합연구 통해 기존 기술의 한계 극복..."고부가가치 혁신 창출"
'스마트 팩토리'와 '디지털 트윈', '가상융합기술' 등 내세워 새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

 

[편집자주] 2020년 유례 없는 코로나19의 창궐로 지난해 전 세계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정보기술(IT)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 생활이 활성화되면서 호황을 누렸다. 올해도 IT의 발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업계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2021년에는 어떠한 기술이 우리 곁을 찾아올 것인지 전망해본다.
 

 

【글 싣는 순서 】
(상편) 기다리던 '5G SA·28㎓' 현실에서 만난다
(중편) 미래 기술의 원천, 나노·소재 유망 원천기술 확보
(하편) 대세 된 4차 산업혁명...기술 한계 극복 위한 '융합연구'

 

【 청년일보 】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등 대세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특성으로는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등이 꼽힌다. 특히, 2개 이상의 기술을 융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성과를 창출하는 '초융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미 여러 분야에서 융합연구를 통한 다양한 새로운 기술이 창출, 현장에 하나둘 적용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융합연구로 완성된 유용한 기술을 생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 대표적인 융합연구의 결실 '스마트 플랫폼'과 '디지털 트윈', 가상융합기술'

 

최근 가장 활성화된 연구는 '5세대 이동통신(5G)'과의 융합이다. 이동통신 3사를 중심으로 5G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5G의 특성인 '초고속'과 '초저지연'을 활용한 다양한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융합연구의 결실은 역시 '스마트 팩토리'다. 스마트 팩토리는 설계·개발, 제조, 유통·물류 등 전반적인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ICT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지능형 생산 공장을 말한다.

 

이미 여러 업체가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KT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식음료(F&B) 서빙로봇, 청소·순찰 로봇을 개발 중이며 ▲무인지게차 플랫폼 ▲AR 원격 검사 솔루션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 등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는 클라크 머터리얼 핸들링 아시아, 무샤이니, 케이엔과 함께 '5G 기반 무선지게차'를 공동 개발한다. 4개 사가 선보이는 5G무인지게차는 10㎜의 정밀한 위치 측위는 물론, 단 한 명의 작업자가 최대 50대까지 동시 제어하는 점이 특징이다.

 

NHN은 서울대학교와 제약·바이오 부문의 AI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손을 잡았다. 바이오 공정센터의 AI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데이터 수집, 바이오 제조 혁신 고도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현실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도 융합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자산 최적화, 돌발 사고 최소화, 생산성 증가 등 설계 단계부터 제조,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의 효율성 향상이 가능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전광역시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교통·교육·환경·복지 등 정책 성과를 예측하고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는 플랫폼을 구축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경쟁력과 경제 활성화도 꾀한다.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 중인 '가상융합기술(XR)'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XR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매개 기술로, 인간이 디지털 정보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전 세계 약 520조 원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의장사를 맡은 세계 첫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콘텐츠 'Space Explorers: The ISS Experience' 에피소드1을 공개하며 실제 우주에서의 생활과  비행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목받았다.

 

네이버와 MBC는 지난해 11월 XR 라이브 콘서트 '온 더 무브'를 공개했다.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XR 오디오, 그래픽 매핑 등 차세대 기술 역량과 MBC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결합한 온 더 무브는 비대면으로 실감 나는 현장 경험을 제공했다.

 

정부에서도 XR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등 6개 부처는 2025년까지 세계 5대 가상융합경제 선도국 진입을 위한 3대 추진전략과 12대 실행과제를 마련하고, 사회 전반의 XR 활용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 '브리지 융합연구개발사업' 본격 추진… 가시적인 융합연구 성과 순차 공개

 

정부도 올해부터 융합연구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창출한 연구성과 활용 극대화를 위해 기존 연구성과 기반의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브리지 융합연구개발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

 

브리지융합연구단은 연구자가 가지고 있는 융합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자체 연구팀을 구성하거나 브리지융합연구단의 지원을 통해 연구팀을 구성해 신 시장을 개척할 신 융합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여러 분야에서의 가시적인 융합연구 성과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국가 인프라 지능 정보화 ▲스마트 빌리지 발굴 및 확산 ▲사회현안 해결 지능 정보화 ▲디지털 집현전 통합 플랫폼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항만물류 플랫폼 ▲스마트 경로당 구축 ▲비대면 취약계층 라이프케어 플랫폼 등이 올해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융합연구 사업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ICT 신기술을 활용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융합사업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 정부도 공공분야의 융합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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