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종근당건강, 경보제약, 종근당산업 등 종근당 계열사의 지주회사다. 지난 2013년 (주)종근당을 지주회사와 제약회사로 법인 분할했다. 존속법인은 종근당홀딩스, 신설법인은 종근당으로 출범했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을 비롯해 계열사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홀딩스는 계열사에서 들어오는 배당과 브랜드 수수료를 기반으로 200억원 안팎의 매출과 60~70%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 202억원, 영업이익 173억원, 순이익 157억원을 달성했다. 계열사의 업황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종근당건강 등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락토핏 판매 확대에 기반해 실적 향상 추세를 보이고 있다. 락토핏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매출 26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유산균 시장 리딩 브랜드는 물론 국민 브랜드로 도약중이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신제품인 락토핏 로얄도 선보였다. 락토핏 로얄에 적용된 실크피브로인 공법은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유산균을 코팅하는 것이다. 이는 장(腸)에 도착한 유산균이 장 점막에 정착하는 것을 도와준다. 또한 장에 정착한 유산균은 해당 공법을 통해 장에 머
【 청년일보 】 폰지게임(Ponzi Game)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의 금융사기를 말한다. 폰지게임은 신규 투자자의 유입이 줄어들거나 일시에 투자금을 회수하면 파산하게 된다. 폰지사기(Ponzi Scheme)라고도 한다. 현재의 상황을 방치하면 암울한 결과가 뻔한데도 당장 들어오는 보험료로 기존 가입자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기에 바쁜 우리나라의 공적연금(公的年金)이 폰지게임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계속 부담을 떠넘기는 재정운영으로 어느 시점에 이르면 미래세대의 반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극단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공적연금 재정운영을 비판하는 정적(政敵)에게서 나온 말이 아니다. 연금제도를 연구하는 전문가들로부터 이구동성으로 터져 나오는 '위기 경고'다. 차기 한국연금학회 회장인 이창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가 대표적이다. 이창수 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연금학회·인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2065년 기준으로 생산가능연령에 속하는 1명이 1명 이상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창수 교수는 또 "공적연금 적자가 2088년에는 1경4000조원을 넘을
【 청년일보 】 권력투쟁 과정에서는 항상 음모와 의혹이 난무한다. 권력을 유지하려는 세력과 탈환하려는 세력 사이에 치열한 정치공작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상대 진영이나 후보에게 최대한 흠집을 내야한다. 권력을 잡으면 정치공작의 '원죄'도 묻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불법에 대한 확실한 단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치공작은 물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정치공작이 한번으로 끝나는 경우는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동일한 정보를 반복해서 장시간 듣게 되면 그것을 사실로 인식하거나 세뇌당하게 된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 같은 정보 자체가 선거에 나선 후보에게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병풍사건이 대표적이다. 병풍사건은 지난 2002년 대선(大選) 당시 김대업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아들의 병역면탈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회창 후보 관계자들이 병역문제와 관련해 은폐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것이다. 온라인 매체는 물론 KBS 등 지상파 역시 대대적인 보도에 나서 대중들에게 병역면탈이 사실인 것 같은 인식을 심어주었다. 당시 김대중 정부와 새천년민주당 등 여권은 "179㎝의 키에 45㎏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주장을 통해 의혹을 증폭시
【 청년일보 】 중국이 은행 등 금융권과 알리페이 등 지급결제 기관을 총동원해 자국민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 행위를 색출하기로 했다. 앞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마지막으로 실낱같은 기대를 건 쓰촨성(四川省)까지 채굴장 전면 폐쇄 조처를 내렸다. 중국이 최근 개시한 비트코인과의 전쟁은 이처럼 인프라 타격과 수요 억제라는 두 개의 전장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그야말로 비트코인 생태계 파괴에 나선 것이다. 우선 중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암호화폐 채굴의 65%를 떠받치는 것으로 추산되는 자국 내 채굴장들을 전면 폐쇄함으로써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생태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암호화폐를 채굴한다는 것은 거래가 이뤄지도록 막대한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얻는 행위를 말한다. 누군가 채굴 행위를 통해 계속해서 거래 기록을 정리하지 않으면 비트코인 생태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점에서 중국의 채굴장 전면 폐쇄는 비트코인의 핵심 인프라를 향한 융단 폭격에 비유할 수 있다. 채굴장 폐쇄보다 더욱 충격을 준 것은 비트코인 거래의 전면 금지 조처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은행과 최대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인 알리페이
【 청년일보 】 지난 4월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를 탈출하던 10대 남매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노구를 이끌고 함께 탈출하던 남매의 할아버지 역시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국경도시 쿠쿠타의 소방대는 베네수엘라 쪽에서 실종자 수색협조 요청을 받고 출동해 타치라강 주변을 수색하다 사망한 할아버지와 10대 남매를 발견했다.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실종신고 때문에 국경 반대편 콜롬비아에서 소방대가 출동한 것은 도강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를 연결하는 교량과 국경도로는 완전히 막혀 육로를 통한 양국간 이동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필사적으로 베네수엘라를 탈출하려는 사람은 줄지 않고 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인구 3000만명 가량인 베네수엘라에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생존을 위해 고국을 등진 사람은 560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사회적 혼란을 피해 가난한 사람들이 콜롬비아 등 중남미의 이웃 나라들로 흘러들면서 베네수엘라의 주변국에서는 대량 난민 위기가 닥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난민 사태는 중남미 역사상 가장 심각한
【 청년일보 】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세계 석유 매장량의 5분의 1을 갖고 있다. 질 좋은 석탄, 철광석, 보크사이트에 금광도 수두룩하다. 다이아몬드도 나온다. 자연환경도 뛰어나다. 서쪽은 만년설이 덮인 안데스 산맥이 자리잡고 있고, 남쪽으로는 아마존 정글이 풍부한 산소와 물을 공급해 준다. 농업에 안성맞춤인 토질과 기후다. 북쪽으로는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져 있다. 남미에서 가장 부유하고 살기 좋은 나라 가운데 하나가 아니었다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수백년 동안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남미는 독립을 통해 20여개 국가로 나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백인인 스페인 사람과 원주민은 물론 다른 곳에서 유입된 인종이 섞이면서 다양한 혼혈이 발생한다. 백인과 원주민의 혼혈인 메스티소, 백인과 흑인의 혼혈인 물라토, 원주민과 흑인의 혼혈인 잠보가 바로 그들이다. 이처럼 무지개 인종으로 구성된 국가는 무엇보다 통합이 중요하다. 하지만 1999년 집권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거꾸로 갔다. 빈민에게는 영웅으로 불렸지만 백인과 중산층에는 독재자로 군림했다. 독재자는 국민 편가르기를 먹고 산다. 민족과 반민족, 무산계급과 유산계급 등의 이분
【 청년일보 】 대신증권은 지난 1960년대 국내 저축이 부족해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시기에 직접금융을 통해 기업자금을 조달하는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다른 증권사들이 거대 기업집단(그룹)의 자금조달을 우선하는 것과 달리 대신증권은 증권을 비롯한 금융 부문에 매진함으로써 건실한 성장을 일구어 온 대표적 기업의 하나다. 대신증권은 국내 최초로 ‘사이버 영업점’을 열어 온라인 기반의 증권 거래를 개시하고, 최초로 일본 도쿄에 사무소를 설치해 해외에 진출하는 등의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18일 창립 59주년을 맞은 대신증권은 전(全)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 등 금융 부분을 넘어 부동산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아울러 ESG 경영에서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신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72억원에 비해 105.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7억원보다 116.90% 늘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상승으로 인한 위탁매매 수수료와 이자수익이 증가했다"며 "주식과 파생상품 운용수익 역시 증가해 트레이딩 부문
【 청년일보 】 유한양행은 창업주 고(故) 유일한(柳一韓) 박사의 이름에서 따온 '유한'과 세계로 통한다는 뜻의 양행(洋行)을 합친 사명이다. 유일한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모범적인 기업인,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의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약회사를 설립하고, 광복 직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초대 회장을 지냈다. 기업 운영에 있어서는 윤리 경영, 성실 납세, 이윤의 사회 환원을 추구했다. 특히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으며, 문어발식 확장도 하지 않는다. '착한 기업'의 대명사인 셈이다. 18년 전 한국능률협회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뽑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제약부문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이유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4년 국내 제약업계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눈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 글로벌 무대로 경쟁의 장을 옮겨 글로벌 50대 제약기업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매출은 1조6199억원이다. 이를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26년까지 4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현재 글로벌 제약사 매출 50위에 오른 인도 오로빈도파마의 매출은 3조154
【 청년일보 】 포스코건설은 지난 1982년 설립됐지만 1994년을 실질적인 창립 연도로 보는 경우도 있다. 이해에 거양개발, 포스코엔지니어링, 포항종합제철 건설부를 하나로 합쳤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모그룹의 제철소 플랜트와 다국적 기업의 일관제철소는 물론 태양광 발전소, 태양열 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건설에서 잔뼈가 굵었다. 사세 확장을 위해 신도시 건설에도 뛰어들었는데, 송도 국제도시와 동탄 신도시가 대표적이다. 특히 마천루 건설에 강점을 보였다. 국내 300m 이상 마천루 7개 중 5개가 포스코건설 작품이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최강자로도 꼽힌다.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를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재건축과 달리 기본 골격을 남기고 면적을 넓히거나 층수를 높이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발 빠르게 리모델링 사업을 펼쳐 왔고, 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리모델링 영업조직을 두고 관리할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9년 전체 도시정비사업 수주 금액 2조7452억원 가운데 25%가 넘는 7714억원을 리모델링 사업에서 올리기도 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조
【 청년일보 】 '저녁이 있는 삶'은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손학규 당시 상임고문의 대선(大選) 슬로건이다. 그 때는 물론 지금도 우리나라 대선 역사상 가장 멋진 슬로건의 하나로 꼽힌다. 물론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유명한 대선 슬로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변화, 우리는 할 수 있다(Change. Yes We Can)'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저녁이 있는 삶은 은유적 표현이지만 당시의 묵직한 시대적 과제를 담고 있었다. 장시간 노동, 가족해체, 과도한 사교육비, 청년실업, 양극화 해소 등 우리 사회가 가장 풀기 힘든 문제들을 함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빨리빨리'만 외쳤던 압축성장의 폐해에 대한 자성의 의미도 담겨 있다. 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으로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도 이 슬로건을 부러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손학규 고문의 저녁이 있는 삶이란 슬로건은 정말 좋다. 제가 나중에 대선후보가 되면 손 고문에게 그 슬로건 좀 빌려쓰겠다고 요청드리겠다"고 말했다. 저녁이 있는 삶이 그렇게 좋은 반
【 청년일보 】 직방은 국내 프롭테크 기업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과 정보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지난 2012년 원룸과 오피스텔 중개 중심의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업을 키운 직방이 아파트 중개시장에 진출한다. 현재는 집을 보려면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직방의 플랫폼을 통하면 매물을 가상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면 직방이 소정의 수수료를 공인중개사로부터 받는다. 이는 부동산 중개 관행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부동산 중개업소가 직방에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라 기존 중개업소들이 반발할 소지도 있다. 플랫폼 중개에 반대하는 중개업소와 직방의 갈등이 심해지면 ‘제2의 타다’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성우 대표는 15일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개최한 창사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거 관련 서비스도 기존 플랫폼 개념에서 그 다음 세대로 진화해야 한다"며 '온택트 파트너스'를 소개했다. 온택트 파트너스는 직방과 제휴한 공인중개사가 비대면으로 아파트 매매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나눠 갖는 방식의 사업이다. 아파트 소개·
【 청년일보 】 전랑(戰狼)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중국의 액션 영화다. 당시 보통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지만 2017년 속편으로 나온 전랑2는 대박을 쳤다. 중국 관람객 1억5000만명을 동원하며 56억7886만 위안(8억7400만 달러)을 벌어들였다. 물론 중국 내 흥행 역대 1위 영화가 됐다. 전랑이란 '늑대 전사'를 의미하는데, 전편은 인민무장경찰부대 출신의 주인공이 미국 네이버실 출신의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속편은 유엔(UN)이 포기하고 미군도 철수한 아프리카에서 납치범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포스터 문구는 '중국을 범하는 자는 아무리 멀리 있어도 반드시 멸한다'는 것이다. 전랑외교는 영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중국 외교관들이 상대국을 향해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며 공격적인 외교를 펼친다는 뜻이다. 전랑외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천명한 중국몽(中國夢), 대국굴기(大國崛起)와 맞물리면서 중국 외교의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G2로 불리며 세계 2위로 올라선 경제력, 그리고 확장된 군사력이 힘의 원천이다. 그리고 이는 상대국에 대한 경제 보복과 무력 위협의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나라 역시 경험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