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롯데그룹은 롯데제과를 모기업으로 하는 대기업 집단이다. 롯데제과로 출발해 식품·유통·화학 ·건설·제조·관광 등의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주력은 식품과 유통이다. 특히 그룹의 주력 계열사는 롯데쇼핑이다. 최근 유통업은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더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는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이는 즉시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에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11월까지 온라인 시장의 누적 거래액은 170조원으로 2019년 전체 거래액 135조원을 상회했다. 반면 오프라인 시장은 매년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더욱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언택트(Untact)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은 갈수록 커지는 등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
【 청년일보 】 디지털세는 특정 국가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디지털서비스 매출을 기준으로 매기는 세금을 말한다. 과거에는 없던 과세 체계로 당초 유럽연합(EU)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을 겨냥해 등장한 것이다. 디지털세는 기업의 매장이나 공장 대신 '디지털 사업장'이라는 개념을 쓴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본사를 등록한 나라에 이익을 낸 만큼 법인세를 내는데, 디지털세는 본사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디지털서비스 매출에 따라 세금을 물리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 7월 프랑스가 세계 처음으로 제도화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기업을 겨냥한 세금 제도를 시행하지 말라며 보복관세로 맞서 시행이 미루어져 왔지만 오는 2023년부터는 세계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세계 139개국의 논의를 통해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이 주도해 구성한 139개국간 협의체 '포괄적 이행체계(IF)'는 1일 온라인으로 제12차 총회를 열어 130개국으로부터 필라(Pillar) 1·2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필라1은 글로벌 IT 기업이 매출
【 청년일보 】 중국 공산당이 1일 창당 100주년을 맞았다. 원래 창당 기념일은 중국 공산당 제1차 당대회가 열린 1921년 7월 23일이었다. 하지만 1938년 5월 마오쩌둥(毛澤東)의 제의에 따라 제1차 당대회가 열린 달의 첫째 날인 7월 1일을 창당 기념일로 새롭게 결정했다. 100년 전만 해도 중국 공산당은 당원 수십 명의 약체 정당이었다.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1차 당대회에는 13명이 참가했는데, 나중에 중국 공산당의 최고 실력자가 된 마오쩌뚱이 그 중 한명이다. 이날 중국은 축제 분위기로 들떴다. 거리마다 빨간 오성홍기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경축대회에서 중화민족이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대내외에 선언했다. 외부 세력이 괴롭히면 14억명이 만든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피가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요 연설을 통해 "중화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으로 5000년이라는 유구한 문명과 역사를 가지고 인류 문명 발전에 불멸의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과거 아편전쟁 등으로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당하면서 중
【 청년일보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억강부약(抑强扶弱)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주는 정치로 대동세상(大同世上)을 향해 가겠다는 것이다. 대동(大同)에서 동(同)은 천막을 치고, 그 아래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밥을 먹는 모습을 그린 한자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사회주의 지향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 시계공장에서 일한 10대 소년공이 꿈꾸었던 세상이 바로 이것이었을지 모른다. 이재명 지사에게 성남은 인연이 깊다. 1964년생인 이재명 지사는 1979년부터 2년간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일했다. 정치 입문 역시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열린우리당의 공천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이다. 앞서 그는 1990년 성남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16년 동안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이재명 지사의 성남시장 첫 도전은 실패했다. 2008년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성남 분당갑으로 출마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그가 성남시장 당선의 숙원을 푼 것은 2010년 6·2 지방선거다. 51%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재명 지사는 당시 226명의 기초자치
【 청년일보 】 기업회생은 한 기업이 사업을 계속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부채를 영업이익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일부를 탕감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 부채를 조정해 회생 발판을 마련해 주는 법정관리 제도다. 기업회생은 청산가치보다 기업계속가치, 즉 존속가치가 높다는 것이 인정돼야 한다. 최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경우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3620억원 높다는 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가 나오면서 산업은행으로 시선이 모이고 있다. 청산으로 가는 것이 회계적으로는 합리적 선택이지만 대량실업을 막기 위해 새로운 주인을 찾는 것과 함께 산업은행의 추가 지원이 나올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는 1일 "법원 조사위원의 보고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의 청산가치는 약 982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날 조사위원인 EY한영회계법인과 정용원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은 각각 조사보고서와 관리인보고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쌍용자동차는 EY한영회계법인이 조사보고서에서 회사의 존속가치를 평가하며 글로벌 자동차산업 조사기관인 LMC 오토모티브와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자동차시장 전망치를 각각 적용해 2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 】 청년(靑年)은 한국 정치, 특히 정당의 위기 때마다 불려나온 '중고 신인'이다. 그나마 우리나라 정당이 청년정치를 실질적 고민의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19대 국회의원을 뽑은 지난 2012년 4·11총선 때부터다. 2010년 6·2지방선거 이후 2030세대의 표심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자 청년 영입에 나선 것이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정당 사상 처음으로 청년 비례대표를 공모했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를 모방한 것이다. 하지만 첫 시도부터 문제점이 드러났다. 민주통합당은 비례대표 안정권에 청년 몫 4명을 배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원자 389명 가운데 김광진 의원과 장하나 의원 등 2명만 선출했다. '보여주기'라는 비난이 나왔다.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 선출 방식을 두고도 뒷말이 무성했다. '돈'과 '백그라운드'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2016년 4·13총선에서 이루어진 두 번째 공모는 폐해가 더욱 심했다. 한 후보자는 당직자로부터 자기소개서를 사전 코치 받은 의혹으로 자진 사퇴했다. 4년 전에는 없던 100만원의 신청 비용도 생겼다. 경선 과정도 5분 면접에 그쳐 졸속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새누리당은 그나마 청년 비례대표
【 청년일보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지 118일 만에 정치 참여의 길에 나선 것이다.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3월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사퇴를 선언했다. 법률로 보장된 검찰총장 임기를 142일 남긴 시점이었다. 앞서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며 정부·여당과 긴장관계를 형성했다. 조국 전 장관의 뒤를 이어 취임한 추미애 전 장관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수사 지휘권 발동, 징계 청구 등에 나서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이 기폭제가 돼 사퇴에 이른다. 검찰총장 사퇴 직후인 지난 3월 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28.3%를 얻어 22.4%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단숨에 1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윤석열 정치'가 발진한 셈이다. 윤석열 전 총장은 현직 시절 탁월한 특수부 검사로 활약했다. 달리 말해 정책 역량과 국정운영 능력을 발휘할 기회는 없었다는
【 청년일보 】 한화그룹이 지난 2015년 4월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화학 부문을 사들인 '빅딜'은 두 그룹에 모두 윈-윈(win-Win)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의 방산·화학 부문을 인수하면서 경제적 이득을 얻었고, 삼성그룹은 그룹 내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경영 효율화란 명분을 얻었기 때문이다. 당시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사를 2조원에 삼성그룹에서 인수했다. 다만 삼성그룹은 한화그룹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삼성물산과 삼성SDI에 남겨뒀다. 한화그룹은 이처럼 삼성그룹이 갖고 있던 한화종합화학의 잔여 지분을 1조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 등 삼성그룹의 잔여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회사 이름이 삼성종합화학에서 한화종합화학으로 바뀐지 6년 만에 빅딜이 마무리됐다. 빅딜이 이루어진 2015년 4월 당시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 4월까지 한화종합화학을 상장, 삼성그룹이 잔여 지분을 구주매출(舊株賣出)로 처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주매출이란 기존 주주가
【 청년일보 】 세계 각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옥죄기에 본격 나섰다. 암호화폐가 중앙 정부의 통제권에서 벗어난데다 몰려드는 수요를 기반으로 가치저장·지불거래·자산증식 수단으로 역량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각지대에 계속 방치했다가는 금융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규제와 단속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2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Binance)의 영국법인 바이낸스마켓에 "FCA의 동의를 받기 전에는 어떤 규제 대상 업무도 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 창펑 바오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본사는 케이맨 제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총 335개의 암호화폐가 상장돼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5월 바이낸스마켓을 인수한 뒤 FCA 허가 아래 영국 파운드와 유로화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실행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낸스는 독일과 미국, 그리고 인도에서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은 지난 4월 바이낸스가 테슬라 등의 주식과 연계된 암호화폐를 발행하면서 투
【 청년일보 】 정부의 각종 규제로 재건축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리모델링이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리모델링이 건설사들의 수주 전쟁터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 등 전통 강자의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재건축은 준공 30년이 넘어도 안전진단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와 용적률 규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으로 사업 추진 동력 역시 약화된 상태다. 이에 상당수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의 대안으로 리모델링을 택하고 있다.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안전진단에서 B등급 이상이면 수직으로 2~3개층의 증축이 가능하고, C등급 이상을 받으면 수평 증축도 할 수 있다. 지하에 주차장도 만들어 넣을 수 있다. 특히 사업 추진 기간이 재건축보다 짧아 현실적인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로 꼽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조3000억원에서 2025년 37조원, 그리고 2030년에는 44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포스코건설 등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건설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 청년일보 】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란 경쟁에서는 이겼지만 승리를 위해 과도한 비용을 치름으로써 오히려 위험에 빠지거나 후유증을 겪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승자에게 내려진 저주라는 뜻으로 '승자의 재앙'이라고도 한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의 할인점 체인 업체로 오늘날 국내 대형 할인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구 할인점의 대명사인 것이다. 이 같은 이마트가 3조4404억원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01%를 인수한다.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이마트의 온라인 비중은 50%에 이르게 된다. 앞서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24일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해 미국의 이베이 본사와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베이는 인터넷 경매 업체로 출발해 지금은 세계 최대의 종합쇼핑몰 및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했으며, 이베이코리아는 2001년과 2009년 옥션과 G마켓을 각각 인수하면서 본격 출범했다. 이번 거래에는 신세계 이마트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본입찰까지 공동인수를 고려했던 네이버는 최종 불참을 선언했다. 전자상거래 1위 사업자인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취득할 경우 기업결합심사
【 청년일보 】 팬데믹(Pandemic)은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의미하는 말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등급에 해당된다. 전염병 경보단계는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있는데, 6단계가 바로 팬데믹이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번식을 하지 못하는 분자 덩어리다. 숙주동물에 기생하지 않을 때는 생물체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숙주동물에 침투하면 자신의 유전 정보를 복제하며 급속히 증식한다. 과학계가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옮기는 숙주동물에 관심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과학계가 숙주동물 후보군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 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박쥐, 천산갑 같은 숙주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됐다는 가설이 사실상의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이런 동물을 파악하는 것이 다음 팬데믹을 예방하기 위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연구는 숙주동물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사람으로 전파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사람→동물→사람으로 재감염되는 경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런 재감염은 바이러스가 변이할 수 있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