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 설비에 대한 유지·보수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공기업이다. 지난 1993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28주년을 맞았다. 공기업은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가 출자해 설립했거나 지분이 대부분 정부에 속해 있다. 고유한 사업 영역을 부여받는 대신 경영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 최고 경영자의 역량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현재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조타수'를 맡고 있는 조용돈 사장은 지난 5월 20일 취임했다. 신임 사장 공모 때부터 정치권과 가스업계 인사들 간 뜨거운 경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결국 한국가스공사에서 '잔뼈'가 굵었고, 한국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을 지낸 조용돈 사장이 가장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85년 10월 한국가스공사에 입사해 2010년 12월까지 기지운영 부장, 감사실 부장, 중동지사 지사장, 설비보전팀장, 개선팀장, 플랜트설계팀장, 플랜트기전팀장을 지냈다. 또 2011년 3월까지 우즈벡사업단 단장, 2013년 12월까지 프로젝트운영처 처장을 거쳐 2014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KOGAS IRAQ B.V 인터페이스 매니저를 역임했다. 이후 한국가
【 청년일보 】 정부가 경제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쓰는 수단에는 크게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2가지가 있다. 통화정책은 대부분 중앙은행이 관장하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정부 임의로 시행할 수 있는 수단은 재정정책 뿐이다. 일반적으로 경기 확장 국면에서는 세율을 높이고 정부 지출을 줄여 경기 과열을 억제한다. 반면 경기 축소 국면에서는 세율을 낮추고 정부 지출을 늘려 경기 활성화를 꾀한다. 정부 지출은 해당 연도의 국내총생산(GDP)을 변경시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재정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문에 핀 포인트(pin point) 집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정한 기술 분야의 지원이나 부진한 시장을 부양하고 싶다면 해당 부문에 배정된 예산의 크기를 늘려 집행하면 그만이다. 국회의 예산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여당 의석이 180석에 달하면 '통과 의례'에 불과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했다. 국가재정전략회의는 향후 5년간의 재정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에서 결정한 것을 바탕으로 차기 예산안 및 재정 운영 계획을 결정하기 때문에 상당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조금 풀어서 얘기하면 중장
【 청년일보 】 효성그룹은 지난해 기준 재계 순위 26위에 랭크돼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초까지는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화학과 소재 등 오랫동안 한 우물만 판 효성그룹의 주력 산업은 그다지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계열사의 주력 제품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소재 3총사의 '깜짝 실적'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5조원대에 머물렀던 효성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도 10조원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효성그룹의 소재 3총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효성티앤씨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나일론과 두 세 가지의 섬유를 혼합해 만든 소재다. 신축성이 뛰어나 활동하기 편하기 때문에 기능성 운동복이나 마스크를 만들 때 쓰인다. 최근 홈트레이닝 열풍에 따른 운동복 판매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마스크 수요 증가로 생산이 크게 늘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1분기 매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의 공동 창업주 스티브 잡스는 1955년 생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42년 생이다. 나이만 보면 세대 차이를 느낄 수 있지만 이들은 작고한 이후에도 여전히 글로벌 IT업계의 두 거두(巨頭)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이들의 리더십은 비교 대상으로 자주 거론된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컴퓨터를 만들면서부터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장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애플, 맥킨토시, 3D 영화, 아이팟, 아이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마우스, MP3 플레이어, 터치 스크린 핸드폰, 태블릿 PC 등 그의 작품은 아니지만 이를 상용화 또는 보편화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삼성은 반도체, 핸드폰, LCD, 김치냉장고 등 어느 것 하나 먼저 발명해 내놓은 상품은 없다. 하지만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상품의 가치를 일찍 꿰뚫어 더욱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 냄으로써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나갔다. 이를 진두지휘해 나간 사람이 이건희 회장이다. 스티브 잡스는 강력한 비전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자극할 능력을 갖춘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자신이 상상한 무엇인가를 머리 속에서 구체화하고, 결과로 가시화할 수 있는
【 청년일보 】 정부는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3개 부처 합동 브리핑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미 양국이 핵심산업 분야에서 경제협력 파트너 관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특히 44조원에 달하는 한국 기업들의 대미(對美) 투자 결정은 미국 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백신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추진 동력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남북간 대화와 협력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강조했다. 3개 부처 합동 브리핑은 전날 밤 9시를 넘어 공지될 정도로 갑작스러운 것이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긴급 지시 때문이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직후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방미 성과를 경제협력, 백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분야별로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 하라"고 말했다. 서둘러 마련된 대(對) 국민 홍보용인
【 청년일보 】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TV 제조업계의 양대 산맥이다. 양사의 TV 전쟁은 화면 크기·두께·화질 경쟁으로 이어졌고, 이는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동력이 됐다. 특히 지난 2009년 소니를 앞세운 일본 기업들을 제치며 '신화'를 만들어 냈는데, 올해 1분기 이 같은 신화가 재현됐다. 실제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신제품 네오(Neo) QLED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QLED TV 판매량이 1000만대를 바라보게 됐다.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견인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프리미엄 제품인 QLED와 신제품 네오 QLED TV 판매 호조로 32.9%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역대 1분기 가운데 최고다. 삼성전자는 1분기 총 1161만5000대를 판매해 수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TV 판매 1위 자리를 지켜 왔는데, 올해 1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
【 청년일보 】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중국 우한연구소 기원설을 부각시켰다. 우한연구소의 실험실에서 연구돼 오던 코로나바이러스가 현재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 19의 원인이라는 것이 골자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우한연구소 기원설은 중국 남서부 대나무 숲이 우거진 한 구리 폐광에서 시작된다. 광부 6명은 지난 2012년 4월 박쥐 배설물을 치우러 이곳에 들어간 뒤 알 수 없는 병에 걸렸고, 이들 가운데 3명은 사망했다. 우한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여러 종류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것이 바로 코로나 19의 원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우한연구소가 이 같은 정황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앞뒤가 맞지 않는 정보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19의 기원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 내에서도 우한연구소 기원설에 무게를 싣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고위 관계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코로나 19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심층 조사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 청년일보 】 시대정신(時代情神)이란 한 시대에 널리 퍼져 그 사회를 지배하거나 특징짓는 정신을 말한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공정(公正)이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정은 집단 또는 사회 구성원에 대한 대우 또는 복리(福利)의 배분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공평히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달리 말해 불평등이 없음을 말하는 것으로 '불평등의 해소'가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이념에 따른 진영 대결로 갈등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갈등이 세대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세대갈등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에서는 압력이 한껏 고조돼 언젠가는 터지고 말 '뇌관'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기성세대는 익숙한 기존의 질서를 고수하려고 한다. 반면 신세대는 새로운 변화를 따르려고 하기 때문에 마찰은 불가피하다. 특히 경제가 어려워지면 밥그릇을 오래도록 지키려는 기성세대와 이를 성토하는 신세대의 충돌이 두드러져 갈등은 더욱 심화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영끌', 주식시장에서의 '빚투'는 2030세대의 처연한 생존 몸부림이라고 할
【 청년일보 】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 투기 열풍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채굴을 단속하거나 금지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채굴업체당 많게는 수만 대의 컴퓨터를 24시간 가동하고, 그 열기를 식히기 위해 냉방시설까지 돌리다보니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전력난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암포화폐 채굴에 대해 강한 단속 의사를 밝히면서 중국 현지사업을 중단하는 채굴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24일 로이터통신과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암호화폐 사이트 후오비는 이날 중국 본토에서 암호화폐 채굴 기계의 판매와 채굴 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후오비는 또 특정 국가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선물 계약과 상장지수상품(ETP) 등 암호화폐 관련 일부 상품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국가와 지역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채굴조합인 비티씨닷컴도 규제 리스크를 언급하며 중국 사업의 중단을 공표했으며, 채굴업체 해시카우는 비트코인 채굴 장비의 신규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채굴업체들의 중국 현지사업 중단은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가운데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크랩 케이크로 오찬(午餐)을 함께 했다. 크랩 케이크는 미국의 대서양 연안에 있는 체서피크만에서 주로 생산되는 꽃게살을 이용하는 어묵과 비슷한 음식이다. 개척시대 체서피크만의 원주민들이 만들어 먹던 음식이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대서양을 지나 북미 대륙에 처음 정착한 유럽인들이 처음 만든 음식이라는 설도 있다. 크랩 케이크는 꽃게를 잡기가 어렵고 위험해 1800년대 이전까지 흔한 음식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후 어업이 번성하면서 꽃게살을 구하기 쉬워져 동서부 해안지역에서 인기 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냉장보관이 용이해지기 이전까지는 해안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였다는 것이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해 미국 측이 크랩 케이크를 메인 메뉴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회담 시간은 37분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는 곧장 4월 16일 개최된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과 비교됐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햄버거를 앞에 두고 2m 정도의
【 청년일보 】 지금 우리 경제의 활력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기업을 옥죄는 규제가 중첩되면서 점차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 때리기'라는 유혹에 빠져 정치인이 인기를 쫓을수록 우리 경제는 더욱 수렁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치의 핵심은 먹고 사는 문제와 경제에 달려 있고, 경제의 핵심은 기업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24일 경기도 화성시의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를 찾아 "불합리·불필요한 규제가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제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이날 방문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과 공영운·박정국 사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재명 지사가 중앙정부 주관이 아닌 개별 일정으로 4대 그룹 총수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반기업 이미지를 불식하고, 실용주의 행보로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일 현역 의원들의 지지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 발족식을 전후해
【 청년일보 】 대만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무력 충돌로 격화되면 가장 위험한 지역의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대만 위기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홍콩 싱크탱크가 대만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의 위험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싱크탱크 중국양안아카데미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마이너스(-) 10부터 10까지의 범위에서 현재 대만해협의 무력 충돌 위험 지수는 7.21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이 지원하는 중화전국청년연합회 회원인 레이시잉이 이끄는 중국양안아카데미는 중국과 대만 양측의 군사력과 무역관계, 여론, 정치적 행사, 동맹 지원 등의 요소를 고려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전쟁 직전의 상황'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이는 여러 요소가 지금과 비슷했던 1950년대 초반 국공내전 이후 장제스(蔣介石)가 이끄는 세력이 대만으로 도망쳤을 때의 위험 지수 6.7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레이시잉은 "대만해협을 둘러싼 정치적 역학관계의 변화와 미국-대만의 밀착이 분쟁의 위험을 높이는 두 가지 파괴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