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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매출 판도 전환점 도래"···400조 클럽 진입 '초읽기'

별도 기준 삼성전자 매출, 2010년 112조→올해 217~240조 예상
연결 기준 삼성전자 매출, 2012년 201조→올해 304~323조 전망
삼성 그룹 전체 매출, 2012년 312조→올해 410조 원 이상 예상

 

【청년일보】 올해 삼성그룹과 삼성전자(별도 및 연결 기준)의 매출 규모가 각각 100조원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삼성 그룹 및 삼성전자(별도 및 연결 기준) 매출 전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매출 100조 클럽에 첫 진입한 시점은 지난 2010년이다. 2013년에 150조 원을 넘어섰지만, 2014~2016년에는 150조 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후 2017년 161조 원, 2018년 170조 원으로 다시 증가했으며 지난해엔 199조 7000억 원으로 200조 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CXO연구소 측은 올해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매출 구간을 217~240조 원 사이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간 각 년도 연간 매출에서 상반기(1~6월)와 하반기(7~12월) 매출 비중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12개년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 중 상반기 평균 매출 비중은 47.9%로 약 48%였다.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삼성전자의 하반기 매출 비중은 평균 52.1%로 상반기 때보다 더 높다는 얘기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매출 성적은 상반기 보다 하반기가 더 좋다는 의미다.

 

실제 2014년을 제외한 11개년 동안은 상반기 매출 비중이 하반기 때보다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해당 년도 연 매출 중 상반기 매출 비중은 45.5%~49.3%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와 달리 2014년에는 상반기 매출 비중이 53%로 하반기 때보다 다소 높았다.

 

최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의하면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5조 원이라고 공시됐다. 앞서 상반기 매출 규모가 올해 연간 매출의 48~53% 정도라고 예상해볼 경우,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매출 규모는 적게는 102조 원, 많게는 125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계산됐다.

 

같은 방식으로 올해 연결 기준 매출 규모를 예상해보면 304조 원에서 324조 원 사이 구간에서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다.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이 200조 원대로 첫 진입한 시점은 지난 2012년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연간 대비 상반기 매출 비중은 47.6%로 별도 기준 때와 다소 비슷했다. 상반기 매출이 하반기 매출 비중보다 높았던 때도 별도 기준 때처럼 2014년이 유일했다. 2014년 당시에도 연간 매출 중 상반기 비중이 51.4%로, 하반기 49.6%보다 근소하게 컸다.

 

2014년을 제외하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상반기 매출 비중은 46.2~49.9% 정도에서 형성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0년 이후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매출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3분기와 4분기 매출이 더 강세를 보여왔다는 설명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분기별 매출 비중은 4분기(10~12월)에 26.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3분기(7~9월)에 25.8%로 비중이 컸다.

 

올해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이 300조 원을 돌파 여부는 3분기와 4분기 매출이 각각 80조 원 이상 될지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CXO연구소 측은 밝혔다.

 

이밖에 삼성 그룹의 국내 계열사 전체 매출 규모는 올해 410조 원을 넘겨 400조 클럽에 가입할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 그룹의 전체 매출 덩치가 처음으로 200조 클럽에서 300조 클럽으로 신고한 것은 지난 2012년이었다. 이후 2020년에 330조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378조7400억 원으로 400조 클럽 진입까지는 21조 원 정도 부족했다.

 

삼성 그룹 전체 계열사 중 지난해 전체 매출 비중의 95%를 차지하는 주요 계열사 16곳의 올 2분기까지 누적 매출 상황을 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35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삼성전자(별도 기준) 매출 규모만 24조 원 넘게 증가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다수 삼성 계열사들도 올 상반기 매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좋아져 그룹 전체 매출 규모가 400조 클럽 진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16년 뒤 다가올 삼성의 100년 역사 중에서 올해는 삼성의 매출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기는 중요한 전환점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지속적인 혁신과 끊임없는 투자를 해 온 성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인구 감소와 기후 위기, 빠르게 달라지는 소비 패턴 변화 등의 다각적인 요인 등을 잘 파악해 삼성은 부가가치가 높은 신규 상품과 사업을 다수 발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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