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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애플에 열광하는 사람들, 애플은 어떻게 그들을 사로잡았을까

 

【 청년일보 】 지난 10월 7일, 아이폰 14가 국내에도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아이폰 14의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로 인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에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애플의 인기는 이 곳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칸타(Kantar)가 선정한 “2022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 톱10(Kantar BrandZ Top 10 Most Valuable Global Brands 2022)”에서 애플(Apple)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부터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그리고 에어팟까지 애플에서 내놓은 대부분의 기기들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처럼 애플의 인기는 매우 대단하다. 이렇게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애플이 사람들을 사로잡은 방법을 전략적인 측면에서 한 번 살펴보았다.


“단순한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단순하지 않으면 애플이 아니죠.” ‘칸 라이언즈 2019(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애플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인 토르 마이런(Tor Myhren)이 한 말이다. 이들은 거의 모든 면에서 단순함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디자인, 회사의 운영 방식 그리고 표적의 측면에서 각각 살펴보자.


◆ 아이폰의 ‘감성’은 ‘단순함’에서 나온다


사람들이 애플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애플 제품 디자인의 “단순함” 때문이다. 애플 제품의 대부분 사과 모양의 애플 로고 하나만 있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에 열광한다. 그리고 아이콘, 이미지, 모션, 화면 레이아웃과 같은 것도 단순함을 추구하며 디자인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디자인이 하나의 제품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애플에서 내놓은 모든 제품에 일관성 있게 적용된다는 것이다. 동일한 디자인 요소를 각기 다른 디바이스에 적용하여 사용자들에게 일관성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 회사의 운영방식도 “단순함” 그 자체


애플은 회사 운영방식도 단순하다. 특히 스티브 잡스는 제품의 네이밍과 프로젝트의 팀을 구성하는 것과 같은 정말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단순함을 추구했다고 한다. 일례로 효율성을 위하여 회의에 필요 없는 사람은 회의에서 제외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도 애플이 얼마나 단순함 에 집착했는지를 알 수 있다.


◆ 표적의 “단순화”로 소비자가 고민하지 않아도 되게 한다.


잡스가 애플에 복귀했던 당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애플 제품군을 단순화하는 것이었다. 제품군을 단순화한다는 것은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소비자의 폭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은 오히려 그들이 표적으로 하는 소비자를 한정하여 그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었고, 이는 큰 성공을 이루었다. 동시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선택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는 좋은 변화였다.


이렇게 애플은 정말 많은 측면에서 단순함을 추구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애플의 이러한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 제품은 평균적으로 가격이 꽤 높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당연하듯이 애플 제품을 사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이미 애플의 “팬층”이 매우 두터운 상황에서 앞으로 애플이 또 어떠한 성장을 보일지 매우 기대가 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김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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