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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퀵커머스’ 국내외 현황과 문제점

 

【 청년일보 】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다방면에서 더 빠른 속도와 편리함을 원한다. 최근에는 퀵커머스라는 이름으로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넘어서 1시간 이내의 즉시배송이 확대되고 있다.


퀵커머스는 Quick, Commerce 두 단어의 합성어로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15분 ~ 1시간 내에 배송지로 상품을 배송해주는 즉시배송 서비스이다. 배송 가능 상품은 신선제품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하고, 업체들은 도심에 여러 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이를 기점으로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라이더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배송 시간을 단축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소비율이 높아졌고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에 익숙해지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국내외 주요현황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부분 외에도 골목상권의 침체, 라이더들의 사고증가 등의 몇몇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바이다.


해외 퀵커머스 관련 주요 기업으로는 인스타카트와 고퍼프가 있다. 인스타카트는 식료품을 대신 구매해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스타카트는 장을 볼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등을 주요 고객 타깃으로 삼고 슈퍼마켓과 소비자를 모바일로 연결시키는 것을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 지역 슈퍼마켓들과 소비자 사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직원들은 오직 장만 대신 봐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뿐이다. 


고퍼프는 생활필수품 퀵커머스 업체로 마이크로 풀필먼트를 운영하며 다른 배달 서비스와 달리 자체적으로 구매한 재고를 운영하는 동시에 물품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의 배달화’라는 개념을 앞세워 고객이 주문하는 상품을 간단한 편의점 상품에서 주문이후 30분 이내 제공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타기업들을 인수하며 해외에서의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음식 배달 중개 플랫폼 배달의 민족이 비마트 사업을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그 후로 비대면 소비 확대와 유통 대기업들이 플랫폼 기업들의 판에 속속 진출하면서 시장 규모와 서비스 종류가 빠르게 커졌다. 


롯데마트는 최근 퀵커머스에 집중하기 위해 2년 동안 진행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에스피씨(SPC)그룹은 최근 도보 배달서비스 중개 플랫폼을 만들어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자사 제품을 도보로 빠르게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리브영은 온라인 주문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를 확대중이다.


국내외 할 거 없이 많은 기업들이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현시점에 발생되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퀵커머스 서비스 지역이 넓어지고 다양해지면서 ‘기존 유통 보호’와 ‘새로운 서비스 진흥’ 사이에서 소상공인, 중소유통업체들과 갈등의 우려가 존재한다. 퀵커머스 관련 기업들은 기존 유통산업 보호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에 지나친 규제가 서비스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한 기존 유통사업자들은 퀵커머스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과 경쟁을 유발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높은 고정 비용이다.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와 배달원이 필요하다. 빠른 배송을 위해서는 소비자 가까이에 물류창고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퀵커머스 업체들은 도심형 물류창고인 MFC를 도심 곳곳에 설치해야 한다. B마트의 경우도 서울, 수도권 내 40여개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퀵커머스 업체들은 MFC 설치비용, 매장 관리 직원, 임대료에 더불어 배송에 필요한 배달원까지 여러 곳에서 고정비용이 지출돼서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


소상공인과의 갈등, 고정 비용 모두 퀵커머스 업체가 직면한 걸림돌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퀵커머스 업계에서는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예로 미국의 인스타카트는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쇼퍼를 연결해서 고정비용을 줄였으며 자체 물류창고가 아닌 동네 슈퍼마켓에서 쇼퍼가 식자재를 구매해서 배달하는 방식으로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 협력한다.


국내에서는 GS리테일이 자사의 친환경 도보 배달 플랫폼인 ‘우친-배달하기’와 전통시장 모바일 장보기 플랫폼 ‘놀러와요 시장’을 업무 협약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상생 혹은 중소 유통사도 인프라를 갖춰 스스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새로운 물류시스템의 하나로 퀵커머스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6기 홍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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