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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지구와 나를 위한 선크림, 친환경 가치 소비에 대해

 

【 청년일보 】 친환경 뷰티제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하고 있다. 이왕이면 피부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선크림이다. 올여름 마음 편히 바다를 즐기기 위해 내가 쓰는 선크림의 성분을 체크해보자. 


코로나19 펜데믹과 함께 올겨울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선크림, 제모 용품 등 바캉스 관련 뷰티 용품 판매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 25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선케어(선크림·선로션 등)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5%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바닷속 산호초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팀은 옥시벤존이 산호를 죽이는 정확한 원리를 밝혀내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자외선 차단제의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성분은 산호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을 일으키고 물고기의 성별을 바꾸는 등 생식 관련 질환을 초래한다. 


옥시벤존의 경우, 태양으로부터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방출한다. 다시 말해 옥시벤존이 함유된 선크림을 피부에 바르게 되면 자외선이 피부에 닿기 전에 옥시벤존에 의해 열로 방출돼 피부가 보호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말미잘의 몸에 옥시벤존이 들어가게 되면 그 기능이 정반대로 작용하게 된다. 몸속의 당분과 옥시벤존이 결합하면서 자외선을 받으면 세포를 손상하는 활성산소를 생산해 내는 것이다.


연구진은 "산호초 내에 살고 있는 미세 조류는 독소로 변한 옥시벤존을 자기 몸에 저장해 숙주에게 가는 피해를 막는다"며 "수온 상승으로 미세 조류의 기능이 상실하게 되면 말미잘은 더 이상 옥시벤존의 피해를 막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화장품 업계는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해양 유해 원료를 친환경 성분으로 대체하거나, 직접 바다 보호 캠페인을 펼치는 등 바다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피부와 함께 바다까지 보호하는 착한 선크림, '리프 세이프(Reef Safe)' 선크림 출시가 활발하다. '리프 세이프' 선크림은 산호초에 해로운 물질로 지목된 옥시벤존·옥티노세이트 등의 성분을 제외하고 친환경적 요소를 더한 선크림이다.


위의 사례와 같이, 최근 화장품 업계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친환경'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환경 성분만을 사용해 만든 비건 화장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것의 배경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있다. MZ세대는 제품의 무해성, 회사 경영인의 도덕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가치를 소비에 반영한다. 


가치소비란 비건 제품을 구매하고, 유기견에게 수익이 기부되는 제품을 사는 것 등을 일컫는다. 그들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 친환경 또는 공정무역을 실천하는지 등의 여부를 고려해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비윤리적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도 가치소비에 포함된다. 과거에는 가격과 브랜드가 제품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면, 이제는 친환경 제품과 공정무역 등 브랜드의 ESG 실천 여부 등이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는 기후위기라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1.5도 정도 이내로 지구 온도의 상승을 막지 못한다면, 전 세계는 되돌릴 수 없는 기후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가 보편화되고 상품 고려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현상은 어쩌면 향후 '생존'을 위한 당연한 선택일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6기 강다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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