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른바 '호화 외유성 출장' 논란과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진에 대해 "과거 활동이 독립적이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사외이사 전원은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임 중 호화 이사회 논란 등과 관련해 과거 사외이사 활동이 과연 독립적이었는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의구심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해명이나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회 및 관련 위원회가 사외이사 후보를 재추천한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도 말했다.
시민단체 고발로 경찰이 호화 출장 논란을 수사하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의 사외이사 진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7명 중 다음 달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인원은 3명이며, 이 가운데 '6년 이상 임기 제한' 조항에 걸리는 1명을 제외한 2명은 재선임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소유분산 기업의 임원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이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