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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분기 '깜작실적' 현대건설, 4조2천억원 PF는 과다"

현대건설,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천509억원 잠정실적 발표
대신증권, "PF규모 과다…가양동 CJ부지 착공 등 수익성 개선 예상"

 

【 청년일보 】 대신증권은 22일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내실을 다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5천억원, 영업이익 2천509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7%, 영업이익은 44.6%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2천31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9%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별도 매출이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를 바탕으로 3분기 연속 4조원대를 상회했고,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매출이 급증하며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원가율 개선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전 분기 대비 뒤지지 않는 외형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1분기 신규수주는 9.5조원(국내 4.0조원, 해외 5.5조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 대비 33%(국내 23%, 해외 47%) 진행을 보였다"며 "현재 타깃하고 있는 해외사업 파이프라인은 사우디 NEC(6억불), 파푸아뉴기니 LNG(12억불), 동남아 데이터센터 2건(4억불), 불가리아 원전, 사우디 네옴터널, 필리핀 교량 등으로 풍부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건설이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외형 감소 우려가 있지만 현대건설은 서울 주요 지역 랜드마크 주택 사업지 확대, HMG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가양동 CJ부지, GTX 사업 등을 바탕으로 중기 탑라인 유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규모와 관련해서는 "4조2천억원 내외로 과다하지만 연내 가양동 CJ부지, 가산 LG부지 착공을 완료하고 내년 중 르메르디앙, 힐튼 착공 및 수서역세권 사업부 매각을 통해 규모를 질서 있게 줄여나갈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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