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초 중단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약 반년 만에 재개됐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오전부터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 3월 현대건설은 자료를 통해 재착공의 핵심 조건으로 '안정적인 조합 집행부 구성'을 강조했고 대조1구역 조합이 전날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등 새 집행부를 선출하면서 공사 재개를 결정했다.
대조1구역은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천㎡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 2천451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2022년 10월 착공했으나 지난 1월 1일자로 공사가 중단됐다.
조합 내분으로 소송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조합 집행부가 공백 상태에 놓여 공사대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결국 공사 중단에 이른 것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착공 후 조합으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비가 1천800억원에 달한다. 총공사비(5천806억원)의 3분의 1을 넘는 금액이다.
현대건설 한 관계자는 "앞으로 신임 조합장과 공사비 협상, 마감재 결정, 조합원 및 일반분양 등의 사업추진을 원활하게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