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천1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현대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1%, 77.9% 감소한 1천143억원, 4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8조2천56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현대건설은 3분기 실적과 관련, 주요 원자잿값의 지속 상승과 현장 안전·품질 비용 확대로 원가율이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 기준 원가율은 95.2%로, 전년 동기(93.9%)보다 1.3% 증가한 상황이다.
다만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가속화하며 매출은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매출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사업개발 및 금융경쟁력 기반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실행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과 폴란드 올레핀 생산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분기 수주 누계는 22조2천580억원으로, 연간 계획(29조원)의 76.8%를 달성했다.
또한 현대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 9천688억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69.8%, 부채비율은 132.2%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시장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원전, 신재생에너지, 미래 주택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신규 투자개발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설계 계약 체결을 앞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7·8호기와 미국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자로(SMR) 최초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국내 건설 경기 침체 및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 관리 전문성과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수주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