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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노 갈등' 비화 조짐…초기업 노조 "전삼노 쟁의 방식 규탄"

초기업노조 "전삼노, 삼성 브랜드 가치 훼손안돼"

 

【 청년일보 】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과 사측간 임금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삼성 초기업 노동조합이 전삼노에 대한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측과의 임금협상 마찰로 인한 전삼노의 쟁의 행위 방식에 대해 삼성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처럼 전삼노의 행보를 비판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자칫 '노노 갈등' 양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 5개 계열사 노조를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이하 초기업 노조)은 28일 입장문에서 전삼노의 쟁의 행위에 대해 "타 노조의 자주권과 자주성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초기업 노조에서는 최대한 인내하며 직접 대응을 자제해 왔지만 상급단체를 통한 조직화와 위력 강화에만 집중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 산하인 전삼노는 지난 24일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문화 행사를 열면서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지원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전삼노가 상급단체를 바꾸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초기업 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 것은 역사가 오래된 노동조합에서도 당연히 발생하는 일이다"면서 "그 과정에서의 쟁의나 시위를 통해 협상력의 우위를 높일 수는 있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회사를 해사하는 행위는 초기업 노조가 목표 하는 바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의 취지에 맞게 진정 삼성 직원들을 위하는 교섭에 집중하고 노사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출범한 초기업 노조에는 전삼노와 달리 상급단체가 별도 존재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삼성전기 존중지부 등 5개 노조가 참여한다. 조합원 수는 약 2만여명에 육박한다.

 

한편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21일 임금 실무교섭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기흥사업장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에 나섰다.

 

노사 양측은 실무교섭 당시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으나, 이날 본교섭에서는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둘러싼 팽팽한 입장차로 정작 임금협상 안건은 다뤄지지 못했다. 아직 추후 교섭 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노조는 본교섭 이전에 사측 위원 2명을 교섭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교섭 이후 조합원들에게 "안건을 다루기 전 사측 교섭위원 2명에 대한 입장 대립으로 인해 고성이 오갔고, 교섭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사측이 교섭장을 이탈해 파행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의 교섭 의지가 크지 않다고 보고 29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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