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보건사회연구원의 ‘인구 고령화와 사회보장 재정 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가 되기까지 일본은 11년, 스웨덴은 48년이 걸렸다. 그러나 2017년 고령사회 진입 후, 우리나라는 7년 만에 초고령사회가 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로, 노인의 지역 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60세 이상의 사회적 고립도는 40.7%로 19~29세 24.5%의 약 2배 수준이다. 노인은 사회적 네트워크 감소, 가족 안에서의 역할 변화, 신체 기능 저하 등으로 고립되고 외로움을 느낀다. 외로움은 신체와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심장질환 등 신체적 위험을 겪을 수 있고 인지 저하, 치매, 우울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지역 내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을 겪는 노인을 위한 보건·의료·사회복지시스템에 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렇듯 현재 지역 내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을 겪는 노인을 위한 보건·의료·사회복지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이에 걸맞게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에게 온정을 불어넣는 따뜻한 단체가 있다.
이 단체는 바로 보건의료통합봉사회이다. 보건의료통합봉사회는 대학생, 청년 및 전문의료인들이 중심이 되어 의료사각지대에 보건·의료·사회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하여 제공하는 보건복지부 등록 비영리 단체(NPO)이다.
이 단체는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를 들면, 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혈압, 산소포화도 측정, 의료 물품 전달 등 신체적 건강 증진 활동과 친환경 화분 만들기, 말벗 등 정신적 건강 증진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혼자 있으면 말할 사람도 없어서 외로웠는데, 학생들이 찾아와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해 줘서 항상 고맙다”며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보건·의료·사회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이 노인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온정을 나누는 작은 손길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에게 온정을 불어넣는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초고령 사회에 사는 우리는 노인의 지역 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시스템 구축에 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청년서포터즈 8기 박수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