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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이어 커머셜도 노사 단협 체결...카드는 성과급 지급서 '난항'

성과급 30% 추가...여의도 내 노조 활동공간 마련에 합의
현대차 금융 3사 중 2곳 협상...카드는 노사 간 의견 팽팽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그룹 금융 3사(현대캐피탈·커머셜·카드) 중 캐피탈에 이어 커머셜도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한다. 그러나 현대카드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에서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현대커머셜지부(이하 현대커머셜 노조)에 따르면 현대커머셜 노조는 오는 29일 성과급을 포함한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협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는 이달 초 진행된 현대캐피탈 노사 협약에 이어 두 번째다.

 

노사는 쟁점 사항인 단체협약의 적용 범위를 기존 어쏘시에이트(대리)직급에서 매니저(과장)급까지 확대하는 한편, 여의도 내에 노조 활동공간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성과급 지급에서도 직군·직급 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존 성과급 수준에서 30%를 더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이뤘다.

 

이에 현대커머셜 노조는 지난 27일 협약 체결을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조합원 93.7%의 참여율을 기록한 가운데 찬성 75%로 가결 됐다고 전했다.

 

문상수 현대커머셜 지부장은 "3사 중 캐피탈이 먼저 단체협약을 체결 마무리 지으면서 3사 직원들 간의 (성과급 지급 부분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에 캐피탈과 비슷한 범위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 동안 3사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단체협상의 적용 범위, 임금, 노조 사무실 등의 문제를 두고 공동전선을 구축, 대응해왔다. 그러나 지난 2일 현대캐피탈에 이어 현대커머셜까지 단체협약을 마무리 지으면서 현대카드 만이 홀로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그러나 현대카드의 경우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두고 노사 간의 의견차가 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영주 현대카드 지부장은 "성과급 총액은 캐피탈, 커머셜와 같게 하되 지급 방식에서 50%는 일괄 배분(직급에 상관없는 성과급 지급) 나머지 50%는 회사의 기준에 맞춘다는 내용의 구두합의가 이뤄졌지만, 캐피탈에서 협상을 마무리하자 회사 측에서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7월에 임금 지급 부분에서 회사와 합의를 이룰 생각이었으나, 사측은 현대차 금융 3사 공통조직이 있으니 회사 방침에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부장은 "8월 이후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다시 협상 조율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카드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말을 바꿨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성과급 지급 기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의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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