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유튜브가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30억 달러(한화 약 3.5조 원)를 벌어들였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에 따르면 유튜브의 iOS 누적 소비자 지출 30억 달러 돌파는 지난 17일부로 달성됐다. 2012년 모바일 앱이 iOS 앱스토어에 첫 출시된 이후 1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소비자 지출이 가장 큰 5대 시장은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및 캐나다가 차지했다.
한국에서의 유튜브 iOS 누적 소비자 지출액은 7760만 달러(한화 약 914억 6000만 원)를 돌파했다. 한편, iOS 및 구글 플레이 통합 기준으로 유튜브의 한국 내 누적 소비자 지출 순위는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지에 이어 3위다.
모바일 앱 상에서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유튜브는 전 세계 비게임 앱 중 누적 소비자 지출 부문 3위(iOS 및 구글 플레이 통합)를 차지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앱 중에는 1위에 올랐다.
특히, 유튜브는 모바일 앱 결제의 주류를 이뤘던 인앱 결제 방식 외 구독 서비스를 위한 결제를 정착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아울러 왓챠, 웨이브, 멜론 등 동영상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한국 내 소비자 지출 상위권을 차지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앱애니 관계자는 "유튜브는 그동안 소수가 독점해왔던 방송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상으로 혁신하면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냈다"며 "더 이상 모바일 앱은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보조적 채널이 아닌,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핵심 채널로 거듭나고 있다. 모바일 친화적인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