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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R의 공포-上] 3분기 경제성장률 0.4%…연 2% 달성도 '불투명'

선행지수순환변동치 2달 연속 상승세…'경기 반등' 기대
동행지수 하락, 경기 바닥 치고 오름세…"판단 어려워"


청년일보 】 [편집자주] 3분기의 경제성장률 반등세가 예상에 못 미치는 가운데, 경기 동행지수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현 경기국면을 나타내 주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그동안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월에 들어 재(再)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방향성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지난 8월을 저점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경기 바닥론 속 더블딥 가능성 상존' 보고서를 통해 수요부문별 및 산업별 경기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3분기(209.6~9월)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4% 둔화된 흐름세를 보이며, 2019년 연간 경제성장률 2.0% 달성 가능성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하락했으나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현경연은 '수요부문별' 및 '산업별 경기' 동향으로 나눠 살펴봤다. 현경연에 따르면 '수요부문별 경기 동향'으로는 핵심 지표인 내구재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올 10월에 들어선후 선행지표인 소비재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10월 중 소매판매는 내구재 증가세가 약화되었으나 비내구재 증가세가 강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4분기에 들어 소비 선행지표인 소비재 수입액과 소비재 수입물량이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소비 회복 여부에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 지수는 전기대비 기준으로 지난 3분기에 반등하는 듯 했으나, 10월에 들어 다시 감소하면서 침체가 장기화됐다고 판단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 중 국내기계수주액은 최근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자본재수입액은 감소세를 지속하며 설비투자 회복 여부에 불확실성 증대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투자는 10월 중 동행지표(건설기성)상으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기록한 가운데,10월 중 건설수주액(선행지표)은 공공 부문이 부진하였으나 민간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월대비 33.3%의 증감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단가 하락 요인과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2018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중이며 단가 하락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시사했다.

한편, 현경연은 대부분 수출시장에서 감소세를 지속 중이나 대 중국 수출의 감소 폭이 지난 9월을 저점으로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일자리 및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확대로 고용시장 지표의 호조가 지속 중이나, 주력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감소세 지속은 불안 요인으로 판단했다.

10월 중 전연령층과 청년층에서 실업률 및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이 전년동월대비 개선되는 모습으로 10월 신규취업자수(취업자수 증감)는 제조업 및 건설업에서 감소하였으나 서비스업에서 크게 늘어 40만 명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 원자재 수입 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공급측 물가 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이나, 11월에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소폭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현경연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전년동월대비 낮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수입물가가 감소하면서 그 영향으로 생산자물가도 감소세로 지속했다.

 

한편, 11월 소비자물가는 9월과 10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나, 원자재 수입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경연은 가계 부문의 경제 심리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에 대한 현재 판단 및 미래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경제 심리는 4분기에 들어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중장기 추세의 하락세는 지속 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 밖에도 산업별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4분기 첫 달인 10월에 들어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이 감소하는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마저 하락하면서 전산업 생산은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경연은 "주력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도 낮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 생산이 침체를 지속하는 가운데, 10월에 들어 평균가동률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출하가 감소하고 재고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전형적인 경기 불황의 모습을 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비제조업 부문 중 서비스업 내 민간 부문은 활력이 취약하나, 공공 서비스업의 호조로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10월 중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전체 건설수주는 건축과 토목 부문 모두 민간 발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시사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박광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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