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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업별 경기전망 (上)]세계경제 '반등세’ 전망에...국내 주요산업도 ‘회복세’ 전환

 

【 청년일보 】내년에는 국내 주요 산업경기가 회복 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21년 세계 경제가 이동제한 완화와 경제 주체의 심리 개선 등의 영향을 받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내년 중국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글로벌 경쟁 심화와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주의 강화 등 녹록치 않은 대외 산업환경에 대한 전망도 함께 나온다. 

 

이 같은 리스크가 국내 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고, 국내 경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신중한 경제 정책이 요구된다는 제언이다.

 

◆ “내년 세계경제 반등…韓경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29일 발표한 ‘2021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경연은 거시경제 동향 측면에서 볼 때 최근 국내 경기는 상반기의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이 감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본격적인 회복 경로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산업경기 동향과 관련해선 최근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플러스로 전환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도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산업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재고는 증가세가 감소하고 출하는 마이너스 증가율 폭이 감소하면서 둔화에서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는 단계의 직전 수준인 것으로 판단했다.

 

현경연은 내년도 주요 산업별 경기 국면과 관련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이동제한 완화 및 경제주체 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부분의 국내 주요 산업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 건설업, 침체 상황 이어질 전망…ICT는 수요 확대로 ‘호황’“

 

현경연은 내년 주요 산업별 경기 국면과 전망과 관련해 반도체 중심으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ICT 산업은 호황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고, 자동차‧철강‧석유화학‧조선‧기계 등 주요 제조업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건설업은 전반적인 업황이 침체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건설업은 올해 건설기성액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고, 건설수주액은 증가세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와 한국형 뉴딜 정책으로 공공‧토목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의 주택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민간‧건축 수주의 부진이 이어져 업황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현경연은 내년 건설산업은 ▲‘한국판 뉴딜’의 구체화 ▲3기 신도시 지연 우려 ▲해외건설수주 회복세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경연은 ICT 제조업에 대해선 올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수요 부진이 우려됐지만, 반도체 부문의 선방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요가 위축됐지만, 비대면 산업의 성장이 반도체 수요의 확대를 유도했다고 봤다.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세계 주요국이 경기 부양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ICT 부문과 관련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는 등 호황을 맞을 것으로 봤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패권 경쟁이 지속되면서 ICT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현경연은 예상했다.

 

현경연은 내년 ICT 제조산업은 ▲비대면의 일상화 ▲인공지능 활용 본격화 ▲디지털 화폐 경쟁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 자동차, 내수‧수출 모두 ‘증가’…철강, 장기적 경기침체 벗어나“

 

현경연은 자동차산업에 대해선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상반기 크게 위축됐다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내년에는 세계 주요국의 경기 부양 효과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자동차 수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또한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과 낮은 금리로 인해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내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과 높은 실업률,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이 민간 소비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현경연은 내년 자동차산업의 주요 이슈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 가속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경쟁 심화 ▲RCEP 등 다자통상체제를 통한 시장 확대 등이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산업에 대해서는 올해 생산‧출하 모두 감소가 지속되는 등 산업경기가 침체 국면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서 철강재 수입 수요가 줄었고, 철강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기저효과 및 국내외 자동차‧건설 등 주요 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철강재 내수 수요와 수출이 모두 반등하면서 생산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일 것으로 현경연은 전망했다. 

 

현경연은 내년 철강산업의 주요 이슈로 ▲탄소규제 대응 강화 ▲리쇼어링 활성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본격화 등을 꼽았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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