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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上]코로나19에 경기 반등세 '중단'…'더블딥' 국면 진입

현경연, 2020년 韓경제 수정 전망…"하반기 적극적 경기 부양 시, 역성장 방어 가능"
코로나19 충격, 민간소비와 수출 감소…1분기, 전기대비 -1.4%의 성장률 기록
코로나19 확산…경제 심리 위축·경제 활동 제약 발생…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

 

【 청년일보 】 [편집자주] 2020년 1분기에 예상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동안의 경기 반등세가 중단되고 다시 경기가 침체하는 더블딥(double-dip, 경기재침체)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민간소비와 수출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1분기에 전기대비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 경제 동향 및 대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 민간소비 및 서비스업 생산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2020년 1분기는 역성장(전기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현경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3%(2008년 4분기, 전기대비)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 -1.4%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도 2017년 이후 하락 추세를 유지하면서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1.3%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1분기 정부소비, 건설 및 설비 투자의 증가폭이 둔화된 가운데, 민간소비 및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하반기 상승하던 경기 지수 중 동행지수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부각되던 올해 2월 하락 반전했다.

 

현경연은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올해 1월 국지적인 정점을 기록한 이후 2월에는 급락했다"며 "경기 방향을 예고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지난해 8월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국내에서도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경제 심리 위축 및 경제 활동 제약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현경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감염자는 2020년 4월 현재 247만 명 이상이며, 더 큰 문제는 확산 지속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돼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경제 활동에 큰 제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지난 2월 중순경부터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고, 이후 집단 감염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실제로 정부는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 경계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현경연은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이 심화되는 한편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소비 감소 및 생산 차질 등 경제 전반적인 부문에서 경제적 충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지역 감염이 지속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업장이 폐쇄되는 사례가 늘고 일상적인 경제 활동에 제약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되고 있으나, 그 강도는 다소 완화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현경연은 중국의 소비 및 생산 위축이 전 세계로 전염되면서 중국 및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시사했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중국은 소비 및 생산 활동 위축 등으로 2020년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 기록했다.

현경연은 "중국은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의 경제 구조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업 부채 증가의 취약성 상존 등으로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었다"며 "이에 더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 생산 및 투자 등 경제 활동이 위축되며 경제성장률은 기존의 둔화 경로에서 더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게 코로나19가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소비 및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되어 세계 경제 성장세도 부정적인 파급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경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과 세계 경제 둔화 및 원유 수요 부진 등으로 국제유가 전망치 하향 조정을 예상했다.

 

현경연에 따르면 세계 원유 교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 둔화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부진도 예상되면서 국제유가 흐름은 2020년 연초 하락세를 시현했다.

 

올해 1월초 배럴당 69.7달러까지 상승했던 Dubai유는 이후 하락하면서 4월 중순경 배럴당 13.5달러를 기록했다. 배럴당 63.3달러까지 상승했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후 배럴당 13.8달러까지 하락했다.

 

이에 현경연은 2020년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둔화 및 원유 수요 부진 등으로 국제유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아울러 현경연은 "중국 정유사들의 가동 중단에 따르는 원유 수요 둔화에 더해 주요 산유국간의 감산 협상 결렬의 공급 증가 이슈가 더해지면서 유가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인한 원유 수요가 감소하며 이는 중국의 주요 원유 수입 대상국인 중동 및 러시아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 장한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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