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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치아 관리의 중요성

 

【 청년일보 】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한국의 평균 수명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기대수명(0세의 출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생존연수)은 2011년 80.62에서 2020년 83.5세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건강관리, 만성질환의 치료, 재활에 대한 관심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한편 구강 질환, 치아 건강 및 관리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구강 질환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적고, 그 심각성 역시 가볍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치아나 구강 관련 질환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등, 치아 관련 질병이 주요 사망 원인이 되거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아와 구강 건강은 삶의 질, 특히 노년기 삶의 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치아 하나의 가치를 경제적 가치, 즉 돈으로 환산했을 때, 그 가치가 약 3,000만 원으로 추정된다는 말을 통해 치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영구치는 유치와 달리 수십 년 동안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주요 구강질환에는 치아우식증, 치주병, 부정교합 등이 있다. 부정교합은 치열이 나빠 치아 교합이 비정상적인 상태를 가리킨다. 충치로 잘 알려진 구강질환인 치아우식증은 구강질환 중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고,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이다. 


잇몸병으로 알려진 치주질환은 병이 진행된 정도나 심각한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증상이 비교적 가볍고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른 치주질환을 치은염이라고 하고,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발생한 것을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염 또한 치아 상실의 원인이다.


한편 한국 중고령자의 잔존 치아 개수와 만성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윤지혜, 임근옥의 <한국 중고령자의 잔존치아 수와 복합 만성질환과의 연관성: 국민건강영양조사 5개년도 활용>에 의하면, 잔존치아의 개수가 적을수록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았으며, 잔존 치아의 개수가 많을수록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수가 적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치아의 잔존 개수가 질병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치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또한 존재한다. 특히, 잔존 치아 개수가 치매와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슈의 한 기사에 의하면, 서울대 치의대학원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치아가 빠졌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약 2.7배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치아의 개수를 비롯한 구강 건강 및 관리가 일상생활과 질병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질병 예방을 위해 스스로 치아 건강에 관심을 갖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적절한 치아 관리로 치아 질환을 예방할 경우 불필요한 비용이 지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양치 및 구강 관리 교육을 진행하여 그들이 어릴 때부터 구강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5기 김예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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