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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탄소중립...세계 항공업계, 첫 명문화

구속력 없어…목표치 할당 없고 규제도 각국 재량

 

【 청년일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합의하고 명문화했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1차 ICAO 총회에서 ICAO 193개 회원국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협정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와 친환경 연료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해야 하며, 항공기 연료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공항 확장 계획, 마일리지 제도와 같은 항공권 서비스도 중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지금까지 피상적 수준에 그쳤던 항공 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서 한발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이번 합의로 전 세계 항공기 이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유한 국가 다수가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 책임을 지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ICAO 합의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도와 중국은 자국 항공 업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2050년이 아니라 2060∼2070년까지의 기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NYT도 이번 협정이 특정 국가나 항공사에 감축 목표치를 할당하지 않는 데다가 감축 규칙도 ICAO 회원국에 위임한 만큼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항공업계 탄소 감축과 관련 대한항공은 2026년부터 아시아·태평양 노선 등에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사용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SAF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AF는 석유,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산업부생가스 등 대체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를 뜻한다.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26년부터 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의 공항에서 SAF를 공급받게 된다.

SAF는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항공업계의 중요한 탄소 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SAF 생산 및 공급 증대를 위한 정책 도입 및 투자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높은 가격과 생산시설 부족으로 예상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시카고~인천 노선 운항에 SAF를 시범적으로 사용했고, 올해 4분기부터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 SAF를 사용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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