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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설연휴 졸음운전 사고 28% 증가"

설 연휴 기간 평상시보다 졸음운전 사고 위험 높음
평상시 대비 휴게소·졸음쉼터 관련 사고 2배 이상 발생

 

【 청년일보 】설 연휴 기간이 평상시 대비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졸음운전 사고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해 장거리 운전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설 연휴 기간의 사고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현대해상 사고 DB를 활용해 설 연휴 기간과 연휴 기간 전후의 사고 데이터를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설 연휴 기간에는 평상시 대비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졸음운전 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휴게소와 졸음쉼터 이용이 많아짐에 따라 관련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졸음운전 사고 건수는 일평균 13.3건으로, 10.4건인 평상시 대비 약 28% 증가했고, 시간대별로는 졸음운전 사고의 42.8%가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해 낮 시간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겨울철에는 차량 히터를 사용하며 창문을 닫고 주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졸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운전 전날 과도한 음주나 수면부족 등은 졸음운전 가능성을 높이므로 안전한 이동을 위해 컨디션 관리가 필수다.


설 연휴 기간에는 장거리 운전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이동, 도로 정체로 인하여 휴게소와 졸음쉼터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 대비 설 연휴 기간 휴게소·졸음쉼터 관련 사고 건수는 일평균 1.2건 에서 2.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다. 연휴 기간 휴게소·졸음쉼터 사고 중 시설 내에서 발생한 사고가 55%, 도로에서 해당 시설 이용을 위한 진·출입 구간 사고가 45%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휴게소와 졸음쉼터 이용자가 많아 주차 또는 출차 시 사고가 빈번하고, 보행자 충돌사고 위험도 높기 때문에 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서행하여야 한다. 


또, 좁은 공간에서 시야 제한으로 인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보행자는 주위를 살피며 보행해야 한다. 도로 정체구간에서는 차량 간 간격이 좁아 차로변경 시 접촉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진·출입을 위해 차로변경 할 때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에는 도로 노면 결빙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작년 설 연휴에는 많은 눈이 내려 도로 결빙과 블랙아이스로 인해 344건의 사고가 발생하였다.


겨울철 눈과 한파로 인하여 차량 미끄럼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날씨 예보를 확인하여 이동 계획을 세우고,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면 도로 노면의 결빙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에 대비해 자동차 미끄럼방지 장치를 구비할 필요가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전현명 박사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은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찾아올 수 있으므로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인 환기와 휴게소 등에서의 휴식이 필요하다”며, “동승자가 잠을 자지 않고,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라디오 채널을 바꿔주는 것도 운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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