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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고물가시대 속 '가성비'·'맛'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오비맥주 '필굿', '갓성비' 추구하는 MZ세대 중심 확산
GS25, '혜자로움' 더한 '김혜자 도시락' 6년 만에 재출시
KFC '콘찡어버거', 브랜드 내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출시
이마트24, '비어&와인 위크' 통해 주류도 초특가에 선봬

 

【 청년일보 】 지속되는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소비자들은 '무지출 챌린지'와 같은 절약 소비 트렌드에 동참하며 제품 구매 시 가성비를 더욱 중요시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저렴한 가격 구성과 탄탄한 제품력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은 놓치지 않는 가성비 제품들은 '갓성비(갓+가성비)' 제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각 브랜드가 가성비 구매층 타깃으로 내놓은 '효자 상품'들은 다른 제품들과 함께 소비해도 가계에 큰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 오비맥주 발포주 브랜드 '필굿', 다양한 도수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사로잡아


오비맥주의 발포주 브랜드 필굿(FiLGOOD)은 고물가 시대 속에서도 새로운 경험과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며 '갓성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드러운 청량함의 '필굿 오리지널', 탄산감이 강화돼 더 상쾌한 '필굿 엑스트라', 그리고 고도수로 깔끔한 끝맛을 전하는 '필굿 세븐'의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자신의 취향과 어울리는 음식, 그리고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맥주보다 4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소소한 행복을 응원하는 필굿은 업계 최초로 제품에 타 먹을 수 있는 전용 티백인 '뀼백'을 선보이기도 했다. 즐거움(good)에 즐거움(good)을 더했다는 뜻의 뀼백은 필굿과 티백이 만나 재미와 맛을 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술에 티백을 타 먹으며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 덕에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굿 브랜드 매니저는 "필굿은 고물가 시대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왔다"며 "앞으로도 필굿은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소소한 행복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GS25, 6년 만에 더 푸짐한 '혜자로운 집밥' 도시락 재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6년 만에 '김혜자 도시락'을 다시 선보인다.


출시 이후 맛과 가격을 모두 잡았다는 의미의 신조어인 '혜자스럽다'라는 말이 유행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이번에도 집밥의 느낌을 살려 제육볶음, 계란후라이, 어묵볶음 등을 담아 풍성함과 엄마의 손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연초 다시 돌아온 혜자 도시락은 고물가 시대 맛과 가격을 모두 잡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최고 품질과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출시일인 지난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4주 동안은 할인 QR 코드를 적용해 선보이며,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 '3천원대 버거'…KFC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출시된 '콘찡어버거'


연초부터 고물가 시대를 맞아 한숨 쉬는 소비자를 위해 KFC가 올해 첫 메뉴로 가성비 트렌드에 딱 맞는 신메뉴를 출시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의 바삭한 오징어 패티와 고소하고 달콤한 옥수수 소스가 들어간 '콘찡어버거'는 '스위트'와 '레드핫' 시리즈로 구성됐다.


기존 KFC의 베이직 버거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한 데다, 달콤함과 매콤함이라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맛으로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보다 대중적인 버거로 다가가기 위해 고객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구성됐다.


KFC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줄 메뉴를 고민하다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콘찡어버거를 기획하게 됐다"며 "콘찡어버거는 기존 KFC의 베이직버거 보다도 낮은 합리적인 가격과 달콤, 매콤이라는 누구나 좋아하는 맛으로 많은 고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대중적인 버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류도 초특가에 선보인다…이마트24, '비어&와인 위크'


이마트24가 오는 3월을 앞두고 주류 고객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이달 한 달간 주류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달의 주류' 행사에 더해 이달 말까지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선정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기존 할인에 추가 할인을 더한 '비어위크'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프로모션을 통해 이마트24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500㎖ 번들맥주 '스텔라'·'버드와이저'·'호가든' 4입 3종과 500㎖ 번들맥주 '에델바이스'·'타이거' 6입 2종을 할인 된 가격에 선보인다. 여기에  제주 '위트'·'펠롱'·'거멍에일'을 비롯해 '에딩거', '곰표 썸머에일' 등 인기 500㎖ 맥주 43종에 대해서도 6캔 구매시 파격 할인을 적용한다.


와인위크 행사로 엄선한 와인 22종도 최대 57%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달 와인위크 상품은 호주의 떠오르는 스타와이너리 핸드픽트(Handpicked)의 프리미엄 와인인 '핸드픽트 야라밸리 까베네쇼비뇽 750㎖'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상큼한 화이트·로제 와인으로 '보니타로제·모스카토 750㎖', '포춘바이 빌헬름 바일트레디션 750㎖', '머드하우스 쇼비뇽블랑 750㎖' 등 총 22종의 와인으로 선정됐다.


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장은 "고객들의 취향이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함께 매월 다양한 주류 상품을 비롯한 각종 프로모션을 선보이려고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이마트24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주류 라인을 지속 확대해 전국 이마트24 매장이 홈술족들의 주류 창고로서의 역할 또한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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