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CJ온스타일이 예년보다 2주 빠르게 역시즌 신상품 판매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보통 6월 중순은 넘어야 역시즌 판매가 시작되지만 5월부터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관련 편성을 앞당겼다.
유통가에서는 한 여름에 겨울 옷을 판매하는 이른바 역시즌이 하나의 뉴노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겨울 재고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올해 가을 겨울 신상품을 여름 시즌에 미리 선보이는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고객들도 밍크, 무스탕 등 대표 겨울 소재 의류를 여름에 쇼핑하며 일명 계절을 거스르는 ‘청개구리 쇼핑’을 하나의 자연스러운 트렌드로 받아들이고 있다.
역시즌은 공장 가동이 몰리는 하반기를 피해 여름에 고가의 겨울 옷을 제조함으로써 원가를 낮출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가성비 좋은 상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같은 소재의 옷을 겨울에 구매하는 것보다 10~20%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다.
또한 각 패션 브랜드에서 그 해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를 2~3월 발표하기에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한 상품을 미리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 고객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특히 홈쇼핑 생방송 동안 밍크, 무스탕 등 겨울 의류와 티셔츠와 데님, 원피스 등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여름 의류를 믹스매치한 코디 노하우를 제시하면서 시청 재미도 더하고 있다.
CJ온스타일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이 역시즌 신상품 방송 포문을 연다. 오는 2일 오전 8시 15분 방송하는 '셀렙샵 에디션 인조밍크 리버시블 헝가리 구스다운'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광택감의 인조 밍크에 우수한 보온력을 자랑하는 헝가리 구스다운 소재를 더한 상품이다. 양면을 활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스타일로 코디네이션의 변주를 꾀할 수 있어 좋다. 블랙·브라운·실버그레이·펄베이지·사파이어블루 중 색상 선택이 가능하며, 방송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인조밍크 가방을 증정한다.
CJ온스타일이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지춘희와 손잡고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 '지스튜디오'는 역시즌 물량을 전년대비 75% 늘리며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 특히 지춘희 디자이너와 함께 까다롭게 선정한 코펜하겐 프리미엄 라벨의 휘메일밍크 소재가 눈에 띈다. 고급스러운 밍크와 디자이너 시그니처 패턴 호리젠탈(가로줄)이 어우러지며 트렌디함을 살렸다. 오는 8일 오전 7시 15분 휘메일밍크가 적용된 보머자켓·후드롱코트·하이넥케이프를 최초 공개한다.
CJ온스타일 부동의 매출 1위 패션 브랜드 '더엣지'는 2년 만에 역시즌 상품을 선보인다. 짧은 기장감의 양모 보머자켓, 퀼팅 숏패딩 및 롱패딩까지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세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칼 라거펠트 파리스, 진도, 로보 등의 브랜드도 역시즌 신상품을 방송할 예정이다.
한고은 CJ온스타일 셀렙샵팀 부장은 "여름 옷은 단가도 낮지만 6~8월 여름 휴가 등으로 인해 패션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시기"라며 "여름 패션 시장 타계책으로 역시즌 상품 판매는 하나의 뉴노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즌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과 피드백을 올해 가을, 겨울 신상품 기획에도 반영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