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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도로 위에 놓인 사람들…'응급실 뺑뺑이'

 

【 청년일보 】 최근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의 새벽 12시 30분쯤 70대 남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신고접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의 응급조치 후 대형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지만, 연이은 병원들의 환자 이송 거부로 결국 구급차 안에서 심정지로 인해 새벽 2시 46분 결국 사망에 이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구조대는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3곳의 대형 병원에 연락을 하였지만 3곳 모두 중환자 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환자 이송을 거절했다. 이후 구조대는 수원, 안산, 충남 천안까지 대형 병원 8곳에 추가로 수용을 요청했지만 끝내 병상을 찾지 못했고 사건이 발생한지 1시간 20분이 지난 시점 사고 지점에서 100㎞가량 떨어진 경기 북부, 의정부의 한 대형 병원으로 가는 도중 사망에 이르게 됐다.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한 2016년, 2018년, 2020년 지역별 중증 외상 이송소요시간을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중증 외상 환자 이송 시 소요되는 시간은 32분이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송 소요 시간과 비교하면 시간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 이송 소요 시간은 2016년 26분, 2018년 28분이었다.

 


'응급실 뺑뺑이'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뽑히는 것은 병상 부족과 의사 부족문제가 있다. 우리는 한시라도 빨리 이 문제들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점점 늘어나는 중증 외상 환자 이송소요시간은 '응급실 뺑뺑이'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지표일 것이다.


한편 이달 8일 '응급실 뺑뺑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고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응급의료 관련 전문가들이 간담회를 열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간담회에서 "적시에 적정 응급실을 찾지 못해 환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반복되고 있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응급실 수용거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면서 "골든타임 내 응급환자 진료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각 지역의 권역응급의료센터들도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이송체계 개선, 응급실 과밀화 해소, 최종치료 자원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차하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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