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BGF그룹 홍정국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인구 구조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자 철저하게 변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BGF 사옥에서 열린 BGF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세부적으로 그룹 주력 사업인 유통 부문은 점포 수 중심의 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개별 점포의 일매출 향상에 집중해 본부와 가맹점 간 새로운 동반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 소멸·축소 등의 상황에 대응해 지역별 인구 변화에 따른 지역 맞춤 전략을 펼치면서 점포 운영력과 상품력, 플랫폼 서비스를 개선해 온오프라인 고객을 연결하는 접점을 더 확대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인구 감소에 따른 장기적인 내수 축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해외에서 K-편의점 영역을 더 확장하겠다고 했다.
CU는 현재 몽골 370개, 말레이시아에 140개 등 500개가 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해외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1호점을 열며 중앙아시아에도 K-편의점의 깃발을 꽂았다.
홍 부회장은 앞서 열린 BGF리테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BGF리테일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그룹 주력 계열사 사내이사직을 맡으면서 그룹 내 역할과 책임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석조 그룹 회장의 장남인 홍 부회장은 지난 2013년 BGF리테일로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을 거쳐 그룹 지주회사인 BGF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11월 경영진 인사에서 BGF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실상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주총에서는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