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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최초' CU 노조 설립…"갑질·악습 철폐할 것"

지난 12일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BGF리테일지부 설립 총회…김복진 지부장 선출

 

【 청년일보 】 CU에서 편의점 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노동자들은 지난 12일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BGF리테일지부 설립 총회를 개최했다. 

 

BGF리테일지부 측은 13일 결의문을 통해 "회사의 기본방침이라는 미명 아래 시키면 시키는 대로 그것이 미덕인 것처럼 포장하는 회사에서 살아왔다"라며 "회사는 비현실적인 규정과 부당한 처우도 정상인 것 마냥 선량한 직원들의 희생만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갑질을 자행하고, 규정에 없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가지 악습을 정상적인 프로세스인 것 마냥 받아들이기만을 강요해 왔다"며 "직원들과 합리적이고 능동적으로 소통하며 직원들의 요구와 이해를 대변하여 직원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노조 측은 BGF리테일은 지난해 역대 최대의 실적을 냈음에도 오히려 직원들의 성과급을 줄이고 업무 부담을 가중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쌓여 갔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직원들 가운데 한 명이 오픈 채팅방에서 자발적 모금 운동을 벌여 200여만원을 모아 트럭을 임대하여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어 노조 설립을 고민하던 설립 주체들이 올해 2월 민주노총에 지부 설립 논의를 시도했고, 몇 차례 상담을 진행한 뒤 4월부터 본격으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함께 설립을 준비하여 조합원을 모집했다. 

 

전국에 산재한 대다수 조합원들이 이날 설립총회 현장에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모바일(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지부운영규정을 제정하였으며 지부장과 사무국장을 선출했다. 

 

김복진 지부장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자존심을 되찾고 노동자로서의 기본적 권리를 획득하여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마침내 노동조합을 설립하였다"면서 "직원들의 권리 획득과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회사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도록 상생을 원칙으로 삼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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