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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서 귀국…이재용 회장 "봄이 왔네요"

유럽 시장 점검 및 비즈니스 미팅, 주재원 간담회 일정 소화

 

【 청년일보 】 지난달 말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3일 오전 7시30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회장은 입국장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봄이 왔네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다만, 이번 출장 소회와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유럽 시장을 점검하고 비즈니스 미팅, 주재원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달 26일(현지시간)에는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를 방문했다. 칼 람프레히트 CEO 등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으며, 자이스의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 및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자이스는 반도체업계의 '슈퍼 을(乙)'로 불리는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또다른 '슈퍼 을'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사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EUV 기술과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후 이 회장은 이탈리아로 이동,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개인 알현했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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