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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세대 소통의 또 다른 매개체 '패션'

 

【 청년일보 】 시니어와 젊은 층과의 문화적 간극이 가장 큰 분야에 무엇이 있을까? 하나를 꼽으라면 그중에 '패션'이 있지 않을까 싶다. 생각해 보면 그동안 서로의 패션을 이해한다기보다는 아예 다른 것으로 간주하여 관심 자체를 가지지 않은 적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그 판도가 바뀌고 있다.


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다이트에 따르면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패션 앱은 '에이 블리', '무신사', '지그재그'라고 한다. 리서치 기업인 마크 로빌 엠브레인에 따르면 '무신사'의 50대 이상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시니어들이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과 같이 반대로, 시니어들이 주로 즐겨 입던 '아웃도어' 제품이 젊은 층 패션의 유행으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K2 같은 브랜드의 경우는 롱패딩, 숏 패딩 등 길이 변화뿐 아니라 다양한 컬러의 퍼 와 겉감 소재, 감각적인 프린트 등 트렌디한 다운 스타일로 10~30대 젊은 층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시니어와 젊은 층의 패션 간극이 좁혀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패션 앱 중 '지그재그'라는 패션 앱은 모델로 윤여정 배우를 선택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무신사'의 경우에는 자체 유튜브 채널로 시니어 모델인 '김칠두'라는 인물을 인터뷰하여 영상을 올리기도 하였고, 유튜브에서 중장년 여성을 대상 영상을 제작했던 '옆집 언니 최 실장'이라는 채널은 살까 말까 고민했던 옷들을 같이 고민해 주며 결론을 내려주는 콘텐츠 등으로 젊은 층의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젊은 층과 시니어 세대 모두 서로의 패션 그 자체를 인정해 주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젊은 층의 폭넓은 패션 수용력과 시니어의 젊게 살고 싶은 마음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또, 이를 기회로 '패션'을 시니어와 젊은 층을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로 사용한다면 '패션'은 어찌면 또 다른 하나의 의사소통 창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청년서포터즈 7기 변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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