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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UAM은 새로운 메가 트렌드가 될 것인가?

 

【 청년일보 】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ICT박람회로써 세계 기술의 트렌드를 제시해주고 있다.


2024년에서도 생성형 AI를 포함하여 여러 기술들이 주목을 받았지만 특히 사람들의 눈길을 끈 기술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UAM이다.


UAM은 Urban Air mobilityd의 약자로 번역하면 '도심항공교통'이 된다. 소위 '드론 택시'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그리고 그 드론택시에 사람들이 타고 있는 교통체계를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하지만 현재 도로에 차가 잘 다니고 있고, 심지어 전기차, 수소차를 넘어 자율주행차 수준이 레벨3를 넘어 레벨4 연구단계인 현 상황에서 UAM의 등장은 갑작스러울 수 있다.


그렇다면 UAM은 왜 필요한 것일까? 우선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국교통혼잡비용은 59.62조원으로 추정되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 1천730조원의 3.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중공간을 활용하여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바로 UAM, 도심항공교통이다. UAM의 장점을 국내 도로 상황에 적용해보았을 때, 서울 잠실에서 인천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UAM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를 해보자면 eVTOL(electric Vertical Take Off and Landing)이라고 하는 항공체가 있다. 그리고 기존 항공 체계와 차이점이 있다면 활주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헬리콥터와 비교했을 때 소음이 작으며 전기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출가스 역시 없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교통 체증 문제와 환경 문제를 극복할만한 대체 교통수단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UAM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UAM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대표기업들로 미국의 Joby aviaiation, 독일의 Lilium, 중국의 E-Hang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UAM에 대한 투자와 연구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SK 텔레콤의 경우 Joby aviaition에 1천억 넘게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현대자동차는 AAM(Advanced Air Mobility)독립 법인 슈퍼널을 설립하여 S-A2라는 eVTOL 기체 개발과 국내 상용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UAM사업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고 있다. 2024년 K-UAM 이라고 하는 국토교통 R&D사업이 진행 중에 있고 한국형 운영체계의 핵심기술을 확보를 위해 추진중에 있다. 


이처럼 매력적인 요소만 가지고 있는 UAM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상용화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UAM이 도입되었을 때, 분명히 교통체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가져올 것은 확실하나 이 과정에서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 유사한 기체로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운영되긴 하나, UAM과 목적이 굉장히 상이하기 때문에 기존에 없던 교통시스템으로 봐도 무관하다. 때문에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을만한 안전성, 규제 혁신, 관련 시설에 대한 수용성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사례로 '자율주행차'를 적용할 수 있다. 현재 레벨3와 4사이 기술을 구현하고 있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대중적인 도입이 늦춰지는 이유는 수용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UAM의 기술 발전의 속도와 함께 사회에 도입되기 위한 여러 가지 규제들을 완화하고 안정성과 수용성을 확보하는 속도를 맞춰갈 필요가 있다.

 

정말 UAM이 새로운 교통 트렌드를 제시하는지, 인공지능과 더불어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지는 기술발전과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아 보인다.


하지만 이 UAM이 교통 체증의 문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는 분명히 매력적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 UAM이 새로운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UAM의 빠른 상용화를 기대하며, 이후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어떤 파급효과를 일으키는지 기대해본다.
 


【 청년서포터즈 8기 김규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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