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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삼성, 비상경영 체제 돌입: AI 기술과 시스템 반도체에서의 도전 과제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6조6천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크게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비상경영 체제가 시작된 배경에는 반도체 부문의 불확실성과 AI 기술 경쟁에서의 도전 과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상경영 체제는 현재 5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경영진은 긴박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우수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반도체 시장에서의 성과 부진과 AI 기술 경쟁에서의 어려움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는 TSMC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1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TSMC는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격차는 삼성전자가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인텔이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뒤에서 추격하고 있어,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약화될 우려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경쟁 상황이 삼성을 압박하는 실정이다.


AI 기술 경쟁에서도 삼성전자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애플은 최근 APPLE Intelligence라는 AI 비서를 도입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들에게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Siri에 GPT-4o 기술이 결합되어, 사용자의 다양한 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완전한 AI 비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용자가 특정 작업을 요청하면, Siri는 다양한 앱에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며, iOS 운영체제와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어,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애플은 사용자가 별다른 추가 작업 없이 자동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AI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Businessinsider에 따르면, 내년까지 애플의 AI 관련 매출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AI 기술이 사용자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글로벌 지능형 가상 비서 시장이 2031년까지 7천14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애플은 이 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삼성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의존하고 있어, 애플처럼 자사의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통합하여 데이터 기반의 완전한 AI 비서를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AI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도전 과제를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AI, 반도체, 바이오테크와 같은 전략적 분야에 4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AI 연구개발에서는 삼성 리서치를 비롯한 글로벌 AI 연구 센터와 협력하여 자체 AI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으며,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개발과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같은 주요 기기에서 구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AI 기능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이유는 시스템 반도체 부진, AI 기술 경쟁에서의 어려움, 그리고 자체 운영체제 부재라는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은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AI 반도체와 같은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적 도전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동시에,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오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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