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성인 ADHD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정신의약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에서 발행한 정신 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DSM)에 따르면 “대학생의 6.2%가 ADHD 증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여성의 ADHD 환자는 4.9%, 남성 ADHD 환자는 3.3%로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성인이 되어서야 발현되고 있는 ADHD, 과연 아동기와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 ADHD, 아동기와 성인기의 양상 차이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질환을 의미하며 과잉 행동, 충동성과 주의력 결핍 양상을 보이는 신경 발달 장애이다. 

과거 ADHD는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익히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성인기에도 증상이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아동기의 ADHD는 과잉 행동과 충동성 행동을 띄고 있어 주의가 산만한 것이 대부분이다. 아동기 ADHD는 공격적인 말투, 신체적 폭력 등도 동반하여 주변인들과 잦은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성인의 ADHD 같은 경우 아동기의 ADHD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성인 ADHD는 조용한 ADHD라 불릴 정도로 큰 행동을 하지 않지만 부주의함과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 성인 ADHD,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

이러한 성인 ADHD는 절대 가볍게 볼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성인 ADHD 질환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와 동반되는 우울증, 불안 장애 때문이다. 성인 ADHD 질환의 증상 같은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시간 관리 어려움, 낮은 업무 성취도 어려움으로 인하여 잦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그 결과, 자존감이 저하되고 우울증의 증상은 점차 심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인 ADHD 환자는 자신의 ADHD는 인지하지 못한 채 우울증에만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질환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에 진전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 성인 ADHD, 그 치료법은?

그렇다면 성인 ADHD의 치료 방법은 무엇일까? ADHD 치료 방법은 인지 행동 치료와 약물 치료로 나뉜다. 먼저 인지 행동 치료 방법이다. 성인 ADHD 환자는 체계적인 시간 관리를 통하여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 약물 치료 방법이다. 

ADHD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결핍되어 있으므로 도파민 분비가 자생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물을 사용한다. 그 중, 중추 신경 자극제인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약물을 먹으면 주의 산만을 개선해 준다.

성인 ADHD는 약물 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질환이다. 자신이 만약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낮고 주변인의 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질책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증상을 완화해 자존감을 회복하길 바란다. 
 

【 청년서포터즈 5기 강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