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호소한 경험이 있다면 빈혈이 아닌 기립성 저혈압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빈혈과 같이 어지럽다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기립성 저혈압은 빈혈과는 다른 원인으로 발생된다. 빈혈은 적혈구에 혈색소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어지럼증보다는 숨이 차거나 피곤한 것이 빈혈의 증상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체위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따라 혈압이 떨어지는 질병으로 빈혈이라고 흔히 생각하는 현상인 어지러움이 나타난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다양하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고 심장 질환, 내분비 질환, 혈관확장제, 당뇨병, 만성 알코올 중독증, 류머티즘 질환의 만성질환이나 항고혈압제, 정신질환 치료제와 같은 약물 또는 안정제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폐의 환기에 영향을 미쳐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협심증,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낙상이나 여러 가지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는 혈압 검사와 기립 경사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에 호전이 없을 경우는 병원에서 상담 후 저혈압 방지를 위한 약물 복용 여부를 결정해서 치료를 한다.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가 필수이며 탄수화물 섭취를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면서 충분한 수분과 적절한 염분을 섭취하는 등 식이 습관조절이 필요하다. 저혈압에 좋은 음식으로는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들로 통밀이나 과일, 채소, 생선 등이 좋고 흰쌀밥이나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들은 피하는 게 좋다.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평소에 천천히 일어나면서 움직이는 습관을 가지고 한 번씩 쉬면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서 있는 경우에는 다리 정맥혈의 정체를 막기 위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도움이 된다.
기립성 저혈압은 빈혈과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치료 방법을 다르게 대처하면서 균형 잡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 청년서포터즈 6기 하유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