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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친환경 앨범이 아닌 마케팅 전략을 바꿔야 할 때

 

【 청년일보 】 지난 1일 SM엔터테인먼트는 'SM SUSTAINABILIY' 포럼을 개최했다. SM은 포럼을 통해 친환경 앨범 생산, 나무 심기 등의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해 강조하며, 생명다양성재단의 최재천 교수, 엑소의 수호와 토론을 진행했다.


SM은 엔시티 드림의 '글리치 모드' 디지팩을 제작하는 단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용지를 사용했다. 다음 앨범인 '비트박스'의 경우 FSC의 인증을 받은 종이와 콩기름을 사용한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한 해 SM 이외에도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수들이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주장하며, 새로운 형태의 앨범을 발매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경우, 실물 앨범이 아닌 디지털 형식으로 앨범을 발매했다. 실물 CD가 포함되지 않은 대신 포토 카드와 QR코드 인식을 통해 음악이나 사진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는 '포카 앨범'이라고 하는데, 팬들이 원하는 포토 카드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용이 적어진 CD는 포함되지 않고, QR 스캔을 통해 더욱 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앨범 용지를 친환경 용지로 바꾸거나 앨범의 형태를 변화한다고 해서 과연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의 실천으로 볼 수 있는 것인가? 앨범이 친환경적으로 변한다고 해서 CD를 빼고 판매한다고 해서 '우리 앨범은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라고 보기엔 어렵다.


케이팝 시장은 코로나19 시기를 맞으며 음반 판매 수익 의존도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더 다양한 앨범 종류, 구매 시기에 따른 굿즈를 추가 제공하면서 앨범 판매량을 늘리고자 하는 마케팅이 활용됐고, 시간이 지나며 팬사인회에 가기 위해서는 남보다 더 많은 앨범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해당 시기를 맞으며 '앨범깡', '팬싸컷' 등의 단어가 탄생했고, 앨범 판매처의 쓰레기통을 살펴보면 무분별하게 버려진 앨범을 볼 수 있다.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는 '누가 누가 더 많이 구매하나'의 전쟁이다.


실제 친환경 요소들이 도입된 엔시티 드림의 '글리치 모드'는 209만여 장, '비트박스'의 경우 152만 장을 판매하며 합산 361만여 장을 판매했다. 


'앨범깡', '팬싸컷'이 존재하는 이상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요소를 넣은 앨범을 발매하거나, 새로운 포맷의 앨범을 제작하는 것은 분명 박수를 보내줘야 할 일이다.


다만, 단순히 많은 앨범을 판매하는 식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친환경 앨범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앞세운다면, 기꺼이 팬들도 그에 맞춰 따라갈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소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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