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이어 간호대도 입학정원이 증원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2025년도 간호대 입학정원 1천명을 늘려 2만4천883명으로 증원한다고 밝혔다.
간호대 정원은 지난 2008년 1만1천686명에서 2023년 2만3천183명으로 2배 가까이 증원하였다. 하지만 국내 간호사 면허를 보유한 사람 50만 9천명 중 26만9천명(52.9%)만이 실제 임상에서 일하고 있다. 절반 가량의 간호사들이 병원 현장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023년 보건의료 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간호사가 이직을 고려한 이유로 열악한 근무조건과 노동강도가 3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70.4%가 '나는 육체적으로 지쳐 있다', 64.4%가 '나는 정신적으로 지쳐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호대 입학정원 증원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간호사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간호사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부담을 줄이는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간호대 증원은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의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업무환경 개선을 통해 간호사들이 더 만족스럽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임세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