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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MZ세대의 신념이 드러나는 소비, '미닝아웃'

 

【 청년일보 】 '미닝아웃'이란 신념을 의미하는 '미닝(meaning)'과 드러내다는 뜻을 가진 '커밍아웃(coming out)'이 합쳐진 단어다. 최근 MZ세대는 본인의 신념을 드러내는 소비행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지털미디어에 능숙한 MZ세대는 이러한 소비를 진행한 뒤 SNS에 공유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


미닝아웃의 대표적인 예시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다. 기후 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많은 회사들이 지속 가능 경영을 선언하며 탄소 배출량 감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환경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로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 등 환경과 관련된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란 생활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의미하며,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환경 관련 미닝아웃 중 대표적 사례는 스위스 업체인 '프라이탁'이다. 프라이탁은 버려진 천막, 자동차 안전벨트, 화물차 방수포 등을 재활용해 가방을 제작하는 회사다. 미닝아웃 소비가 경향이 MZ세대 사이에서 두드러짐과 동시에 홍대, 이태원, 성수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심심치 않게 이 프라이탁 가방을 메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프라이탁 측에서는 매체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MZ세대들은 자신들의 미닝아웃 소비를 위해 프라이탁 제품을 구매한 것이다.


또다른 미닝아웃의 예시는 '코즈마케팅'이다. 기업이 환경 보건 빈곤 등과 같은 사회적인 이슈를 기업 이익 추구 및 공익적 가치 추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기부로 연결되는 제품을 활용하며 기부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들은 이 방식을 통해 미닝아웃 소비를 진행한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탐스'다. 탐스 슈즈는 'One for One'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소비자가 신발을 소비할 때마다 그 수량만큼 제3세계에 기부한다는 마케팅을 펼친다. 그 결과 출시 3년만에 약 100만 켤레를 기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안경 한 개를 구매할 때마다 시력을 잃은 사람의 수술비를 지원해주고, 고객이 커피 한 개를 구매할 때마다 제3세계에 정수 설비를 갖추기 위한 자금을 기부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기부라는 가치를 중요시하던 MZ세대들을 자신들의 미닝아웃 소비를 위해 탐스 제품을 구매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미닝아웃 소비 문화는 산업 그리고 소비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점차 '어떤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까?'에 대한 고민은 물론 '우리는 어떤 가치를 지향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며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여야 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이민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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