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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의대 증원에 대한 여파…간호직도 흔들려

 

【 청년일보 】 의사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병원을 떠나는 행동을 취하고 있어, 의료계 전반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입 간호사의 고용이 지연되고 의료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의사들의 파업은 의료 서비스의 공백을 만들어내며, 이는 간호사 채용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신규 간호사 채용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단체 행동으로 인해 신규 간호사의 입사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특히, 대구 소재 한 대학병원에서는 입사 예정이던 간호사들에게 '의료 부족으로 인해 입사 인원이 37명에서 14명으로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최훈화 대한간호협회 정책전문위원은 "몇몇 병원에서 환자가 많이 감소하면서 3월 신규 간호사 입사를 연기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규뿐만 아니라 기존 간호사들도 강제로 응급 오프(연차)를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A 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적게 남아 있는 병동들을 합쳐 한 병동을 닫게 하고 해당 병동 간호사들에게 연차를 사용하게 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간호사라는 직업 선택의 결정요인에는 취업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사실은 많은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Y시 소재한 H대학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살펴보면, 간호학과 지원 동기에 대한 질문에서 높은 취업률이 79명(54.1%), 적성과 취미는 35명(24.0%), 부모님과 선생님의 권유가 30명(20.5%), 고교 성적에 따라 2명(1.4%)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 외에도 적지 않은 연구에서 취업이 가장 큰 고려 요인이라고 언급한다.


원래 간호대학생들은 취업이 보장된 학과 선택으로 타 전공 학생에 비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고령인구와 국민들의 건강 및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는 현재의 복잡하고 변화된 노동 환경 속에서도 간호학 전공자들이 졸업 후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입의 확보 그리고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간호학과를 선호해 지원하고 있으며 다른 전공 학과들에 비해 높은 입학 경쟁률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와 같은 장점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신규 간호사는 물론 원래 있던 간호사들 마저 연차를 쓰고 있는 상황에 간호사란 직업의 전망은 좋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해 직업 수요가 급증하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이는 현재 보장할 수 없는 미래다.


이 밖에 신입생 모집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지 의대 증원 규모의 변경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1년 유예 검토 여부는 불투명하기에 간호사 취업 시장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이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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