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피서지로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 계곡은 무더위를 식히고 자연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이지만, 그만큼 사고의 위험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사고 사례와 사고 유형, 그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살펴보자.
◆ 낙석사고
지난해 8월, 경기도의 한 계곡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던 A씨는 갑작스러운 낙석에 의해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예고 없이 돌이 떨어져 미처 피하지 못한 채 사고를 당했다.
◆ 급류사고
2022년 여름, 강원도의 한 계곡에서 캠핑을 하던 B씨 일행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급류에 휩쓸렸다. 다행히 인근에 있던 다른 캠핑객들의 도움으로 구조됐지만, 큰 부상을 입었다.
◆ 익사사고
지난해 7월, 제주도의 한 계곡에서 수영을 즐기던 C씨는 깊이를 가늠하지 못하고 깊은 곳으로 들어가 익사 사고를 당했다. 당시 C씨는 수영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고, 구조 장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이렇게 크게 낙석 및 산사태, 급류 및 홍수, 익사사고로 유형을 정리해볼 수 있다. 사고 유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개인의 부주의로만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 속에서 휴가를 즐길 때는 항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구명조끼를 착용하거나 간단한 튜브를 팔다리에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익사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또한 기상 예보도 중요하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 계곡 물량이 급속도로 증가해 위험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절벽이나 계곡 깊숙한 곳이 수심이 가늠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급류가 흐르는 곳이나 깊은 곳은 피하는 게 좋다.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안전이라는 것은 지키기 쉽고 쉬울수록 지키기 어렵다. 계곡은 아름다움을 즐기며 더위를 식히기 좋은 장소지만, 안전을 지키지 않으면 큰 사고를 이어질 수 있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지키면 충분히 안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주의를 기울여 이번 여름에는 피서지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 청년서포터즈 7기 박영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