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내 전동화 혁신 생태계 조성 추진

SP그룹과 사업협약 체결…전기차 보급·충전인프라 확대 등 협력
배터리 구독서비스 사업 개발…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신사업 발굴

 

【 청년일보】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전동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싱가포르 SP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SP그룹은 싱가포르 국영 최대 전기·가스 배급 회사로, 싱가포르에 올해 말까지 약 1000여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인 독보적인 전기차 충전사업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SP그룹과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 ▲싱가포르 전동화 정책 연구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사업 개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자원 선순환 등 싱가포르에 혁신적인 전동화 생태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고객의 실제 전기차 배터리 활용 데이터와 SP그룹의 충전 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리스(대여) 형태의 배터리 구독·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고,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아울러 사용할 수 없는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배터리 재사용’ 사업과 차량 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구상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구매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도 배터리를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40년까지 모든 자동차를 친환경차로 전환하려는 싱가포르 정부의 전동화 정책에 대해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기공식을 열고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오픈이노베이션 랩)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홍범 현대차그룹 SF이노베이션센터장(전무)는 “HMGICS를 통한 혁신 활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SP그룹과 같이 혁신 역량을 갖춘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스탠리 후앙 SP그룹 대표는 “싱가포르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기차 구매비용 절감과 충전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현대차그룹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싱가포르 혁신적 전동화 생태계 구축에 공헌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HMGICS를 중심으로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미래 신사업 분야를 위해 난양공대와 산학협력을 하고, 자동 물류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싱가포르 항만 공사와 사업협력을 하는 등 현지 대학,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