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동두천 21.1℃
  • 구름조금강릉 25.1℃
  • 구름많음서울 21.7℃
  • 구름많음대전 22.7℃
  • 구름조금대구 24.1℃
  • 맑음울산 24.4℃
  • 구름조금광주 22.5℃
  • 맑음부산 23.0℃
  • 흐림고창 ℃
  • 맑음제주 22.6℃
  • 구름조금강화 20.6℃
  • 구름조금보은 21.4℃
  • 맑음금산 23.2℃
  • 구름많음강진군 24.0℃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1.8℃
기상청 제공

[청년발언대] 정신과 약물에 손 뻗는 청년들…정신건강 서비스의 방향은?

 

【 청년일보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중 건강 부문에 따르면, 청년의 우울증 유병률은 6.1%(남4.9%, 여 7.5%)이며, 1인 가구 청년의 경우 7.3%로 1.2%p 더 높았다. 또,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경험 또는 전체 청년은 2.4%이며, 1인 가구 청년의 경우 2.9%로 0.5%p 더 높았다.


이러한 분석 결과로 1인 가구 청년이 정신건강 차원의 문제에 더 취약한 것을 알 수 있으며, 학업 및 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소득과 사회경제적 수준, 사회적 고립감 등 여러 가지 원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때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적절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이들은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약물 사용경험에 대해 수면제는 3.8%, 신경안정제는 4.3%, 각성제는 1.0%가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약물 사용 경험자 중 '기분을 좋게' 하거나 '긴장을 풀기 위해' 의사의 처방 없이 약물을 사용한 약물 오남용 경험은 12.1%가 '있다'고 답변했다.


약물은 건강 및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나,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진 않는다. 약의 부작용, 내성, 중독, 오남용 등이 공존한다.


위에 언급됐듯이 약물 사용경험에 있어 신경안정제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이에 항불안제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이 대표적이다.


약학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약물백과에 따르면, 신경안정제는 통상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주로 하는 항불안제를 지칭한다. 벤조디아제핀 약물은 가바(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중추신경 억제 기능을 강화해 항불안, 항경련, 근이완 효과를 나타낸다.


벤조디아제핀의 부작용으로 졸음, 주의력,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가장 큰 위험은 자살 경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식품의약안전처에서 발표한 '2015~2018년 6월 약물 성분별 이상사례 보고 현황'에 따르면, 자살이 발생한 약물 성분에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이 포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청년들이 정신건강 문제로 약물에 손을 뻗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 서비스는 사회적 측면에서, 정신과 약물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전문가의 상담을 기꺼이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울러 경제적 측면에서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 잡아 합리적 수준에서 지원하는 전략을 택해야 할 것이다. 심리적 측면에서, 정신건강 서비스 기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듯 정신건강 서비스는 청년 욕구에 부합하기 위해 열린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청년들은 정신건강 서비스의 내용과 품질에 대한 알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심수민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