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서울시, ‘DDP 반값 점포' 입주 청년스타트업 10명 선정

동대문 진입장벽 낮춰 청년일자리 창출...시세 절반 임대, 2년간 운영권
대기업 출신 남매 창업자 등 이색 경력자 ‘눈길’
이달 말까지 2기 참여자 추가 모집…향후 50개까지 확대

 

DDP 패션몰 전경. [사진=서울시설공단]
DDP 패션몰 전경. [사진=서울시설공단]

[청년일보] 서울시가 창업희망 청년들의 동대문 진입장벽을 낮춰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패션 스타트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제1호 반값 임대점포 ‘DDP패션몰’ 입주 스타트업 10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반값 임대점포 ‘DDP패션몰’은 동대문에 위치한 약 3만개 매장에서 디자이너?판매직으로 종사하는 청년 대부분이 본인 매장 운영을 꿈꾸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창업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선정팀에게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임대해주고 2년 동안 운영권을 주는 사업이다.

지난 6월 모집공고를 통해 이색경력과 실력을 갖춘 20?30대(최연소 25세, 최고령 39세) 청년 38명이 몰린 가운데, 시는 디자인 포트폴리오, 시제품 발표 면접을 거쳐 3.8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최종 10명을 선정한 것.

최종 선정자 중에는 창업을 꿈꾸며 동대문에서 현장 종업원으로 10년 경력을 쌓아온 청년부터 서울 패션위크 참가 경력의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이색 경력을 가진 청년들이 포함됐다.

특히 지원자 중에서는 대기업 패션 디자이너 출신의 누나와 동대문 도매상가에서 마케팅 업무를 해온 남동생의 콜라보 팀 등이 눈길을 끌었다.

동대문 도매상가에서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 청년은 동대문 도매상가를 거쳐 대기업 패션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누나와 함께 팀을 꾸려 지원한 것.

중국에서 귀화한 청년도 있다. 베이징 출신의 청년은 중국에서 한국 동대문 패션제품 매장을 운영하던 중 패션의 본류인 동대문 패션시장에 큰 매력을 느껴 2018년에 아예 한국인으로 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창업의 꿈을 가지고 동대문 매장에서 10년간 일해 온 30대의 한 청년은 이번에 서울시 반값 임대점포로 자신을 꿈을 펼쳐나갈 수 있게됐다.

1기 면접심사 모습. [사진=서울시설공단]
1기 면접심사 모습. [사진=서울시설공단]

서울시는 이번 기회를 잡지 못한 실력 있는 청년들과 미처 지원하지 못한 청년 디자이너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서울시설공단 공고를 통해 2기에 참여할 청년 13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응모 자격은 여성 영캐주얼 의류를 직접 제조하고, 도매로 판매 가능하며 1980~2000년(만 19~39세) 출생자로 신청일 기준 대한민국 국적자이고 미취업 상태여야 한다.

신청일 현재 사업자로 등록된 사람은 응모할 수 없다.

사업자가 부담하여야 할 임대료 수준은 매장 규모(전용면적 약11~17㎡)에 따라 1년 기준으로 약1200만원(월 기준 약100만원)~1900만원(월 기준 약158만원)이며 1년간 임대료를 선납 또는 4회 분할 납부가 가능하고, 임대보증금은 없다.

본인의 명의와 책임하에 매장을 운영하여야 하며 필요시 각종 패션쇼, 수주회 등 프로모션 행사에 무상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입점을 원하는 청년은 DDP패션몰 4층 공단 관리사무실에 방문해 지원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마감은 이달 30일까지며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에만 접수를 받는다.

최종 면접은 내달 1일로 예정돼 있으며 선정 결과는 8월 중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통지할 예정이다. 매장배정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공개 추첨으로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류 등은 서울시설공단에 문의하면 된다.

청년스타트업 2기 모집 포스터. [사진=서울시설공단]
청년스타트업 2기 모집 포스터. [사진=서울시설공단]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년 창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값 임대 점포를 5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DDP패션몰을 동대문 패션상권 활력의 교두보 및 청년 패션스타트업 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DDP패션몰은 서울시 땅인 동대문주차장 터에 2006년 지어졌으며 시는 민간자금으로 건물을 올리는 대신 10년간 무상 임대했다가 만료 후에는 그간 운영돼왔던 쇼핑몰을 시가 되찾아 서울시설공단에 위탁해 현재의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신화준 기자 hwajune@hanmail.net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