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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요즘 친구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정말 그럴까?"

 

【 청년일보 】 집안 어른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간혹 듣게 되는 얘기가 있다. '요즘 친구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지?'라는 말이다. 정말 지금의 청년 세대, 2030 세대, MZ 세대가 정치에 관심이 없을까?


제 17대~21대 총선 투표율을 보자. 1948년 제1대 총선 이후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당시 29세 이하 투표율은 28.5%, 30대는 35.5%로, 청년 세대 평균 투표율은 32.2%를 기록했다. 2008년 당시 39세 이하 청년 세대는 대략 1969년~1989년생으로, 지금으로 치면 34세~54세 연령대가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에 최근 선거인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29세 이하 투표율은 60.0%, 30대는 57.1%로, 청년세대 평균 투표율은 58.6%를 기록했다. 청년세대 투표율 58.6%는 28년 만에 최고치다. 2020년 당시 39세 이하는 대략 1981년~2002년생으로, 흔히 말하는 MZ세대에 해당한다.


또, 제16~20대 대선 투표율을 보자. 제16대 대선 당시 29세 이하 투표율은 56.5%, 30대는 67.4%로, 청년 세대 평균 투표율은 62.2%를 기록했다. 2002년 당시 39세 이하 청년 세대는 대략 1963년~1982년생으로, 지금으로 치면 40세~61세 연령대가 여기에 해당한다.


한편, 제20대 대선에서 29세 이하 투표율은 71.1%, 30대 투표율은 70.7%를, 청년 세대 평균 투표율은 70.9%를 기록했다. 당시 청년 세대는 대략 1982년~2004년생으로, MZ 세대를 의미한다.


제20대 대선에서 'MZ세대'의 투표율은 제16대 대선 당시 청년세대 투표율보다 8.7%p가 높았다. 위에서 볼 수 있듯, 총선과 대선 모두에서 'MZ세대'의 투표율이 현 4050 세대의 청년기 투표율보다 각 7.6%p, 8.7%p가 더 높아진 것이다. 


시대가 지남에 따라, 시민의식이 고양돼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 참가율이 높아진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겠지만, 통계를 봤을 때 나타나는 현 4050 세대의 청년기 투표율과 지금 MZ세대의 투표율 차이는 분명히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 즉, 무작정 요즘 친구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 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다가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이 치뤄진다. 진보진영이 우위에 있는 '4050세대'와 보수진영 지지율이 높은 '60대이상'의 대결 구도에서,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청년세대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에 따라 선거 결과가 크게 바뀐다. 청년 모두가 각자의 신념과 책임감을 갖고, 4월 10일 투표소에 향하길 소망한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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