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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알고리즘, 내가 나를 잡아먹을 수 있는 굴레

 

【 청년일보 】 이제는 일상에서 당연한 위치로 자리 잡은 알고리즘, 광활한 인터넷 세상에서 선호하는 정보를 더욱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부정적인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알고리즘은 정보의 메아리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본인이 제작에 동의한 것과 마찬가지이며 그 요청에 따라 기술은 편의적 기능을 제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편리한 정보 소비가 가능하게 하며 효율성을 부여해 준다.


하지만 이런 알고리즘 의존성이 가속화된다면 사고가 편협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 알고리즘 사회가 우리 사회 구성원에게 주는 위험성은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먼저, 편향적 사고이다.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들에서 주는 편리함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 관심사에 집중된 노출만 접함으로써 다양성 측면의 사고방식에서 멀어지는 오류와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생활 침해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알고리즘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기 위해서 사용자 본인을 포함한 다른 이용자들의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해야 하는 방식 자체에서 오는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가 많을수록 제공자는 양질의 내용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생활이 취합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의한 부분 이상의 사생활 침해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정체성과 정신적 문제 역시 항상 언급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알고리즘의 데이터와 콘텐츠만 소비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수많은 내용의 흡수로 인해 더욱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런 행위를 중단하는 것 역시 쉽지 않으며 이후 개인의 일상 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아진다. 자유성과 정체성이 제한된다는 것이 큰 문제일 것이다.


알고리즘은 단순히 편리함의 제공하는 서비스에 지나지 않고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SNS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이러한 알고리즘이 사용되고 있고 그 범위 역시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정보의 메아리에서 주체성을 잃지 않는 정보 습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김보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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