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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정성권 신임 대표 내정…경영진 대폭 ‘물갈이’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임원 15명 퇴임…자회사 대표 모두 교체
임원 직책 7개 축소…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금호산업 사장으로 이동

 

【 청년일보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전무)가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또한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가(家) 3세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내년부터 금호산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의 모든 대표이사와 상당수 임원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는 2018년 이후 2년만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조직문화를 활성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항공사 통합계획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쇄신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정성권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정 신임 대표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8년 8월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재무·기획·영업·인사·노무 등의 업무를 두루 거치는 등 항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경영지원 담당 임원, 재무담당 임원, 전략기회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을 승인할 계획이다.

 

정 신임 대표 외에도 에어부산은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전무, 아시아나에어포트는 남기형 아시아나항공 상무(전무 승격), 에어서울은 조진만 상무, 아시아나IDT는 서근식 상무(전무 승격)가 각각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일반적으로 대표이사는 사장이 맡지만,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사장과 전무들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인사에서 임원 직책 7개를 축소하는 등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해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등 사장 3명과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3명 등 임원 15명이 퇴임했다.

 

또한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금호산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금호산업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회사 사내 게시판에 박 사장이 내년 1월 1일부로 금호산업 사장을 맡는다는 인사 발령 사항이 공지됐다.

 

현재 금호산업의 대표이사는 서재환 사장이다. 박 사장은 경영관리본부와 감사팀을 관장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통합을 앞둔 상황에서 박 사장이 금호산업이나 금호고속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최근 금호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항공 인수가 결정됨에 따라 그룹 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전략경영실을 해체하며 사실상 그룹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전략경영실 해체는 박세창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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